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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승리' 첫 회부터 여주인공 전소민 임신에 배신당하고 유산 암시까지…아침드라마는 역시 막장이 제 맛?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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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승리' 첫 회부터 여주인공 전소민 임신에 배신당하고 유산 암시까지…아침드라마는 역시 막장이 제 맛? (뷰포인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1.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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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지난주 종영된 '이브의 사랑' 후속으로 2일부터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 MBC 새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가 시작부터 진한 막장의 향기를 풍겼다. 역시 아침드라마는 막장이 제 맛 아니던가?

2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 MBC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의 1회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첫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시작부터 진한 막장 드라마의 향기를 가득 풍겼다.

▲ MBC 새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가 시작부터 웨딩드레스를 입은 전소민과 유호린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어 전소민의 유산을 암시하는 장면을 넣어 만만치 않은 막장드라마가 될 것을 예고했다 [사진 = MBC '내일도 승리' 방송화면 캡처]

'내일도 승리'는 이미 예고편부터 신랑 차선우(최필립 분)를 중심으로 한승리(전소민 분)와 서재경(유호린 분) 등 두 명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함께 서 있는 모습을 공개해 '이브의 사랑'에 뒤지지 않는 막장드라마가 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내일도 사랑'의 이 예고편에 대해 결혼식 주례를 맡은 신부(神父)까지 "세 명의 신부가 나온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두 명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新婦)에 주례를 맡은 신부(神父)까지 세 명의 신부(?)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 '내일도 승리'의 예고편 장면은 '내일도 승리'의 1회 시작부분에 바로 등장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전소민이 최필립과 서재경의 결혼식에 난입해 최필립의 손을 끌고 결혼식에서 도망치는 영화 '졸업'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물론 이 장면은 실제상황이 아닌 앞으로 '내일도 승리'의 전개를 암시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게다가 이 장면에 바로 이어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전소민의 옷이 소복으로 바뀌고, 배를 움켜쥐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는 장면이 이어지며 여주인공 전소민의 유산까지 암시했다.

전소민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열심히 공부해 회계사의 꿈을 이룬 최필립과 연인 사이. 최필립은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전소민에게 청혼을 했지만, 미국에 가 있던 사이 재벌 2세인 서재경(유호린 분)을 만나 전소민을 버리고 유호린과 결혼을 약속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전소민은 최필립의 아이를 임신한 채 최필립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일도 승리'의 첫 장면에 등장한 결혼식과 하얀 소복은 최필립이 전소민을 버릴 것이라는 것과, 전소민이 최필립에게 버림받은 충격으로 최필립의 아이를 유산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내일도 승리'에서 풍기는 막장의 향기는 전소민과 최필립, 유호린 사이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전소민과 커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자 주인공 나홍주를 연기한 송원근 역시 첫 방송부터 만만치 않은 '막장'을 예고했다. 송원근은 첫 등장에서 유부녀와 바람을 핀 뒤 차버리는 바람둥이 본색을 보여줬고, 심지어 총각 행세를 하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딸 자두(이한서 분)를 둔 애 아빠라는 사실이 1회에서 밝혀졌다. 게다가 바람둥이인 송원근은 전소민의 언니인 한세리(이지현 분)도 어장관리 중이어서, 자칫하면 남자 하나를 두고 자매가 신경전을 펼치는 이야기까지 예상되고 있다.

▲ MBC 새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에서 전소민은 미국에 있다고 알고 있던 남자친구 최필립이 한국에 있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한다. 전소민은 최필립의 아이까지 임신했지만, 최필립은 전소민을 버리고 미국에서 만난 재벌2세 유호린과 이미 결혼을 약속했다. [사진 = MBC '내일도 승리' 방송화면 캡처]

이처럼 1회부터 진한 막장 드라마의 향기를 보여준 '내일도 승리'가 MBC 일일 아침드라마의 강세를 이어갈지 여부도 관심이 모인다. MBC 일일 아침드라마는 타 방송사 아침드라마보다 30분 이상 빠른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되지만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본으로, 15%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브의 사랑'이 최종 시청률에서 15%를 못 넘으며 전작들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내일도 사랑'이 어떤 시청률을 기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크다.
 
MBC 새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는 '신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로 주인공 한승리(전소민 분)의 유쾌한 인간갱생 프로젝트와, 간장 종가의 가업을 잇기 위한 치열한 고군분투기를 다룬 한 여자의 성장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이브의 사랑' 후속으로 2일부터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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