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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월드컵 500m 출전 길 열렸다, 추천선수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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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월드컵 500m 출전 길 열렸다, 추천선수로 합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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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리는 캐나다 월드컵 시리즈 출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추천 선수 제도를 통해 월드컵 시리즈 500m 종목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일 2015~20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할 국가대표(남녀 20명) 명단을 발표하며 이상화를 포함시켰다. 빙상연맹은 애초 대표선발전에서 실격 처리됐던 이상화를 500m 추천 선수로 합류시켰다.

이상화는 지난달 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5~201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여자 500m 2차 레이스 도중 암밴드를 떼는 바람에 실격 판정을 받았다. 1, 2차 레이스 합계 76초 91로 출전 선수 13명 중 가장 빠른 레이스를 펼쳤지만 어이없는 실수에 발목 잡혔다.

이상화는 2차 레이스 200m 지점을 지나는 코너 구간에서 오른팔에서 흘러내린 암밴드를 왼팔로 잡아뗀 뒤 링크에 던지고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에 심판위원회는 ‘선수가 임의로 암밴드를 떼어내면 안 된다’는 ISU 규정에 의거, 이상화를 실격 처리했다. 이로 인해 이상화는 오는 13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500m 경기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경기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500m 종목의 최강자인 이상화를 추천 선수로 결정했고 빙상연맹은 2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이상화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500m와 1000m 종목에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상화가 속한 대표팀은 2일 입촌식을 갖고 훈련에 돌입했으며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되는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7일 출국할 예정이다.

■ 2015-201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표팀 명단

△ 남자팀(10명)
- 단거리 = 김준호(한체대), 김태윤(한체대), 모태범(대한항공), 이강석(의정부시청), 김진수(의정부시청), 장원훈(의정부시청)
- 장거리 =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평촌고), 주형준(동두천시청), 김철민(강원도청)

△ 여자팀(10명)
- 단거리 = 이상화(서울일반), 장미(한체대), 김민선(서문여고), 김현영(한체대), 박승희(화성시청), 박수진(양주백석고)
- 장거리 = 김보름(대구일반), 노선영(강원도청), 박도영(동두청시청), 박지우(의정부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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