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터키 명문 클럽 갈라타사레이를 떠났다.

갈라타사레이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0월초 계약을 맺은 만치니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10월 갈라타사레이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8개월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파티흐 테림에 이어 2013~14 시즌 도중 갈라타사레이의 지휘봉을 잡은 만치니 감독은 투르키시컵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지만 터키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첼시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갈라타사레이에는 펠리페 멜루와 하미트 알틴탑, 베슬러에 스네이더르, 디디어 드록마, 엠마누엘 에보우에 등 스타급 선수들이 있어 성적이 구단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만치니 감독과 갈라타사레이 구단 사이에 다음 시즌 선수 영입 정책을 놓고 이견을 벌인 것이 사퇴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자신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재직했던 라치오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앰튼 지휘봉을 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2014 시즌까지 사우스앰튼을 맡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핫스퍼 지휘봉을 잡게 돼 현재 사우스앰튼 감독은 공석인 상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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