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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패션 파파라치] 과감하게, 우아하게 '시스루룩'(2) 스커트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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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패션 파파라치] 과감하게, 우아하게 '시스루룩'(2) 스커트 디테일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6.12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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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미학과 절제미, 우아함을 동시에 연출하려는 스타들의 패션 센스 물씬

[스포츠Q 글 이예림‧사진 노민규 최대성 이상민기자] 시스루 스커트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만큼 튀면서도 우아한 여자가 되어 보자.

여배우는 숙명적으로 튀어야 산다. 속이 비치는 소재로 만들기 때문에 여성의 몸매를 부각시키고 여성성을 강조하는 룩인 ‘시스루’는 스타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미인들 사이에서도 더 튀어야 하는 숙명을 가진 여배우에게 단연 최고의 아이템이다.

대중의 시선과 평가를 받는 여배우에게 과도한 노출은 자칫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여배우들은 노출 수위에 절제미를 더하려고 애쓴다.

이런 면에서 여배우들의 '시스루 스커트·드레스룩'은 여성미를 뽐내고 싶은 여성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다. 소재와 컬러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여자로 변신도 가능하니 여배우들의 스타일을 정독해 보자.

◆ 묘한 호기심 불러일으키는 시스루 스커트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스커트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묘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지난 2월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SBS 드라마스페셜 '쓰리데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이현은 화이트 크롭 니트 톱에 화이트 시스루 스커트를 매치했다.

소이현이 입은 스커트는 화이트 쇼트 팬츠 위에 오건디를 덧댄 아이템이다. 화이트 쇼트 팬츠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하지만 속이 비치는 천으로 가려줌으로써 시선을 잡아끈다. 게다가 무릎 바로 위까지 올라오는 길이의 미디 스커트이기 때문에 절제미까지 연출했다.

배우 소이현(왼쪽)과 오윤아는 시스루 스커트 패션으로 여성미와 품격을 동시에 살렸다. [사진=스포츠Q 노민규기자]

오윤아 또한 지난 4월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열린 '2014 베트남 영화제' 개막식에 화이트 톱과 시스루 스커트를 입고 나왔다. 오윤아는 화이트보다 톤 다운된 베이지 컬러의 망사 시스루 스커트를 입어 보다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페미닌룩 연출 가능한 레이스 시스루 드레스

남성복에서 레이스 소재를 본 적이 있는가. 레이스는 그야말로 ‘여자들의, 여자들을 위한, 여자들에 의한’ 소재다. 여자만이 소화할 수 있는 레이스와 드레스의 조합은 여성스러움의 절정을 연출한다.

지난 3월2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한공주’ 시사회에 천우희는 몸에 착 달라붙는 화이트 레이스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였다.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는 순수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시스루까지 더해지면 우아함까지 연출할 수 있다.

영화 '써니'에서 본드걸로 출연한 천우희는 '한공주'를 통해 큰 보폭을 내디디며 배우로 도약한 만큼 화이트 레이스 시스루 드레스를 선택해 차세대 패셔니스타의 자질을 충분히 뽐냈다.

레이스와 시스루가 드레스를 만나면 우아한 여성미를 연출할 수 있다. 배우 천우희(왼쪽)와 경수진의 드레스에서는 우아함이 물씬 묻어났다.  [사진=스포츠Q 노민규·이상민기자]

드라마 ‘밀회’에서 유아인의 여자친구로 나온 경수진은 지난 5월27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제 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멋스러운 블루 컬러의 레이스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경수진은 목 아래부터 가슴 위까지 몸의 일부를 시스루로 노출했다. 노출해도 무방한 부분을 완전히 가린 것도, 대놓고 노출하지도 않아 절제미를 극대화했다. 또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길이가 발목까지 내려오는 드레스이지만 대신 팔을 시원하게 드러내 답답할 수도 있는 요소를 해소했다.

◆ 어디에서나 입어도 통하는 블랙 시스루 드레스

김민희는 지난 5월20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 캠퍼스 특급 어택 쇼케이스에 패셔니스타답게 스팽글까지 달린 블랙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시크한 이미지의 여배우인 김민희는 블랙 드레스로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강조했으며 팔과 목 아래부터 가슴 위까지 시스루로 노출해 섹시함까지 물씬 풍겼다.

지난 4월29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제작발표회에 강소라는 블랙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왔다. 당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선택한 컬러이지만 망사 소재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어 스타일도 놓치지 않았다.

블랙의 장점은 어느 장소, 분위기에서나 통하는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시스루까지 가미되면 멋스러움까지 잡는 말그대로 ‘효자’ 아이템이다.

블랙은 가장 속이지 않는 컬러라는 말이 있다. 배우 김민희, 강소라, 김향기(왼쪽부터)의 블랙 시스루 패션에서 그같은 말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스포츠Q 최대성·노민규·이상민기자]

김희애, 고아성과 함께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 출연한 김향기는 14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 카펫에서 선보인 드레스로 블랙 시스루를 과감하게 선택했다.

10대 배우 김향기가 증명한 것처럼 블랙 시스루 드레스는 눈에 튀는 시스루의 장점과 어느 장소에서나 무난하게 통하는 블랙 컬러의 강점을 모두 살린 패션 아이템이다.

[패션 용어 Tip!]

■ 오건디 : 가볍고 투명해 보이는 빳빳한 촉감으로 마무리된 면이나 폴리에스테르의 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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