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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월드컵 트로피, 스포츠 트로피 중 최악”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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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월드컵 트로피, 스포츠 트로피 중 최악” 혹평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1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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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 부리또 같다" 생김새 비판하기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월드컵 트로피는 스포츠 트로피 중에서 가장 최악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USA투데이가 1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는 스포츠 트로피 중 최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그 이유로 7가지를 들었다.

우선 ‘못생겼다’는 이유다. USA 투데이는 “월드컵 트로피를 가까이서 보면 애매하게 구체적인 모습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간이 노점상에서 파는 부리또(멕시코 음식)같다”고 표현했다.

또 “월드컵 트로피는 너무 작다. 단지 14.5인치(37cm) 밖에 되지 않아 초라하다”고 크기를 지적했다.

▲ USA 투데이는 11일 월드컵 트로피가 최악의 트로피인 이유로 7가지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서 열린 코카콜라 월드컵 진품 트로피 공개행사에서 진열된 FIFA 월드컵 트로피[사진=스포츠Q DB]

이름도 너무 진부하다. 이 매체는 “월드컵 트로피는 전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이름은 줄리메컵이었고 1930년부터 1970년까지 사용했다. 브라질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규정에 따라 브라질의 영구보관물이 됐지만, 1983년 황당하게도 도난을 당하고 말았다. 지금의 월드컵은 그래서 전통이 없다”고 꼬집었다.

‘과거 업적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점도 꼽았다. USA투데이는 “월드컵 트로피 밑에는 우승팀의 이름이 있지만 이는 1974년이 끝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승해봤자 진짜 트로피가 아닌 복제품을 받는다’는 깎아내렸다. 마지막으로 ‘엄밀히 따지면 컵도 아니다’는 점을 들어 월드컵을 최악의 트로피라고 혹평했다.

4년 만에 새 월드컵 트로피의 주인을 가릴 2014 브라질 월드컵은 13일 브라질 상파울루 코리치안스에서 열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장장 한달여 대장정에 돌입한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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