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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데이비스·오렌지 군단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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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데이비스·오렌지 군단 넘어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2.1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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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출격, 19조 아웃코스서 설욕 준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샤니 데이비스(32 미국)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렌지 군단을 넘어라'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네덜란드 삼총사에 밀려 대회 2연패를 물론이고 메달 획득까지 실패한 모태범(25 서울시청)이 설욕을 벼른다. 바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다.

모태범은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1000m 조 편성결과 1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모태범은 2013~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1000m 종목에서 종합순위 4위에 올라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500m 종목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한만큼 은메달을 땄던 1000m에서 설욕을 꿈꾸고 있다.

모태범이 메달을 따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바로 이 부문 최고 강자인 샤니 데이비스(32 미국)다. 데이비스는 지난 2006년 토리노대회부터 밴쿠버대회까지 이미 두 대회 연속 1000m 금메달을 따냈던 최강자로 3연패를 노린다.

그러나 데이비스 못지 않은 라이벌이 있다. 바로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미셸 뮐더다. 뮐더는 이미 500m에서 네덜란드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기 때문에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데이비스와 뮐더, 모태범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네덜란드가 단거리까지 정복하기 위해 10년동안 준비하고 연구했고 그 결실이 뮐더의 500m 금메달로 나타났다"며 "지금 네덜란드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1000m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네덜란드가 1000m까지 금메달을 가져간다면 남자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규혁(36 서울시청)은 6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다. 500m와 1000m에 출전하는 이규혁은 이번 경기가 고별전이 된다. 또 김태윤(20 한국체대)는 11조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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