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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회초 2사 후 연속 볼넷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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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회초 2사 후 연속 볼넷이 문제였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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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판정에 류현진 "선수는 심판에 맞춰야 한다"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27)이 이날 패배의 요인으로 3회초가 문제였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삼진 5개를 잡은 류현진은 팀이 0-4로 뒤진 7회말 폴 마홀름에게 마운드를 물려줬고 끝내 팀이 0-5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되며 올 시즌 3패(7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8에서 3.33으로 다소 올라갔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돌이켜보니 3회초 1번 타자와 2번 타자 두 명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아쉬웠다”고 패인을 밝혔다.

류현진은 “어떠한 부분에서도 핀포인트를 맞출 수 없었다”며 “다시 생각해봐도 3회초 투 아웃 이후 내 준 연속 볼넷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첫 주심을 맡은 세스 벅미니스터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손해를 봤다.

3회말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고도 빌리 해밀턴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류현진은 시속 93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이 볼로 판정되면서 볼넷이 돼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켐프의 타석 때는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았던 공이 류현진의 투구 때는 볼이 됐다.

그러나 이에 관해서도 류현진은 “선수는 심판에 맞춰야 한다”며 판정에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밝니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다저스 돈 메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좋았다. 오늘 신시내티 선발인 자니 쿠에토에 맞서 잘 싸워줬다고 생각한다”며 격려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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