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박미희표 '거미배구' 위력 흥국생명, 1위 현대건설 또 제압
상태바
박미희표 '거미배구' 위력 흥국생명, 1위 현대건설 또 제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05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 시즌 2패 모두 흥국생명에 당해, 범실 27개로 자멸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미희 감독이 추구하는 ‘거미배구’의 위력이 심상치 않다.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을 또 잡았다.

흥국생명은 5일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26-24 19-25 25-22 14-25 15-8)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5승 1패(승점 11)로 현대건설(승점 12)을 바짝 추격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2전 전승. 현대건설을 흥국생명을 제외하고는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 흥국생명이 1라운드에 이어 1위 현대건설을 또 제압했다. 승점차는 1점이다. [사진=KOVO 제공]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심슨이 27점을 작렬했고 2년차를 맞아 기량이 한층 성숙해진 이재영이 12점을 보탰다. 김수지와 정시영도 나란히 10점을 올리며 주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과 황연주가 47점을 합작했지만 범실 27개로 자멸했다.

양팀은 4세트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흥국생명이 1세트 듀스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하자 현대건설은 2세트 에밀리와 양효진, 황연주 삼각편대를 앞세워 반격했다. 3세트 흥국생명이 기세를 올리자 현대건설은 4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며 승부를 파이널로 돌렸다.

승패를 결정지은 것은 블로킹이었다. 김수지가 승부처마다 황연주와 에밀리의 공격을 막아내고 포효했다. 정시영도 덩달아 힘을 낸 사이 스코어는 단숨에 7-0으로 벌어졌다. 테일러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5세트는 흥국생명의 완승이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