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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강호동과 '소치중계 맞대결'서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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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강호동과 '소치중계 맞대결'서 판정승
  • 김현식 기자
  • 승인 2014.02.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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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현식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개그맨 강호동과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맞대결’ 1라운드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성주가 MBC 캐스터, 강호동이 KBS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시청률에서는 MBC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MBC에서 방송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는 18.6%(전국기준)의 시청률 기록, 동시간대 KBS 2TV 중계방송 시청률 16.1%보다 2.5% 포인트 앞섰다. 

김성주와 강호동의 중계 맞대결은 경기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김성주는 트위터에 "사랑하는 호동이형과 중계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세상에나 서울도 아니고 소치에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라고 중계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아나운서 출신인 김성주는 친정인 MBC의 정식 스포츠캐스터로 참여했으며,  강호동은 KBS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의 녹화차 일부 출연진과 함께 소치를 찾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은 '오락성' 보다는 '전문성'으로 기울었다.

이날 김성주는 다수의 스포츠 중계를 경험한 ‘베테랑’다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해박한 지식을 앞세운 해설과 이상화의 스케이팅에 맞춘 리듬감 넘치는 멘트로 경기에 몰입을 더했다. ‘초보 해설자’ 강호동은 세세한 경기 규칙이나 관전 포인트를 요목조목 짚으며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질문을 던졌다.

강호동에 대한 시청자의 평은 엇갈렸다. "감동을 자아내는 멘트로 색다른 재미를 줬다"는 평이 나오는가 하면 "경기에 몰입하는 순간, 흐름을 방해하는 멘트를 한다"는 지적부터 "씨름판에 있어야 할 인물이 왜 빙상판에 있느냐"는 감정적 비판도 나왔다. 

▲ 중계 맞대결을 펼친 김성주와 강호동 [사진=김성주 트위터]

평소에도 친한 사이인 두 사람은 중계 후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성주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을 축복하며. 같이 현장을 목격한 사람끼리 자랑스럽게”라며 강호동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상화는 여자 500m 1차 레이스 37초42, 2차 레이스서 37초28을 기록해 합계 74초70으로 올림픽 2연패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si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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