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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프로스포츠산업 발전 위해 지자체 이해와 협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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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프로스포츠산업 발전 위해 지자체 이해와 협조 필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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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구단-경기장 관리재단 갈등 유감…염태영 시장 대화 해결 의지 환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원 삼성 구단과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이 광고권을 비롯해 경기장 운영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프로스포츠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이해와 협조를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연맹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수원 구단 사이에 발생한 상황을 보면서 수많은 축구팬들이 걱정을 하고 있고 연맹도 유감과 우려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문제는 수원 구단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맹은 "프로스포츠산업의 건강한 육성과 발전이라는 큰 그림에서 지자체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번 구한다. K리그 구단들의 현실을 좀 더 면밀히 헤아려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연맹과 K리그 구단들도 축구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일원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원 삼성 구단과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이 갈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발언에 지지와 환영 의사를 보냈다. 사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전을 하고 있는 팬들.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연맹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5일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도 지지와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연맹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경기장의 운영주체는 팬과 구단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한 것과 경기장 관리재단이 구단 및 프로축구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지지와 환영을 표한다"며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현실에서 각 구단들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홈 경기장 시설관리 주체와의 긴밀한 협조와 상생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연맹은 "K리그 모든 구단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자랑이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건전한 문화 콘텐츠로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노력이 지속성을 가지려면 구단의 경제적 자립을 통한 자생력 확보가 이뤄져야 하며 그 기반은 경기장 시설 및 권리에 대한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활용"이라고 밝혔다.

수원 구단과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이의 갈등은 향후 축구는 물론이고 야구와 농구, 배구로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프로스포츠 현실에서 구단들이 경기장을 소유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지자체와 계약도 장기가 아닌 2, 3년 또는 1년의 단기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구단들이 지자체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구단은 1년 계약이 아닌 일일 계약으로 경기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 광고권과 관련해서도 일부 지자체는 구장의 광고수익을 독점하는가 하면 불평등한 조건을 내세우는 등 '갑(甲)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이번 기회를 통해 구단과 지자체 사이의 경기장 사용과 관련한 심도깊은 논의와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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