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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최귀엽 폭발' 삼성화재, 20주년 기념 잔칫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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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최귀엽 폭발' 삼성화재, 20주년 기념 잔칫날 웃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07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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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셧아웃 패배로 삼성화재전 13연패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괴르기 그로저와 최귀엽을 앞세운 대전 삼성화재가 홈 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서울 우리카드와 남자부 홈경기에서 34점을 합작한 그로저와 최귀엽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17)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셧아웃 승리를 달성한 삼성화재는 2연패를 탈출, 3승 5패 승점 9로 4위 한국전력에 승점 2차로 추격했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화재다. 반면 우리카드는 2승 6패 승점 7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 최귀엽이 7일 서울 우리카드전에서 1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홈경기 첫 승을 이끌었다. [사진=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1995년 11월 7일 창단한 삼성화재는 20주년을 맞은 기념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까지 홈 3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삼성화재는 20주년 경기에서 이기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카드는 삼성전 전패(13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상대의 잔칫날 제물이 됐다.

삼성화재의 고질적인 고민은 그로저에 집중된 공격점유율이었다. 이날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50%가 넘었다. 지난달 29일 구미 KB손해보험전에서 그로저의 공격점유율은 61.02%에 달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전에서는 23점을 올리며 45.68%를 기록했다.

이런 배경에는 최귀엽의 활약이 있었다. 라이트가 주포지션인 최귀엽은 이날 레프트로 출격했다. 다양한 공격을 위해 공격력이 뛰어난 최귀엽을 선발로 투입한 것. 최귀엽은 11득점, 공격성공률 56.25%를 기록하며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6점, 최귀엽이 4점을 쓸어 담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는 이선규와 지태환이 속공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세트 후반에도 그로저의 연속 2득점과 최귀엽의 오픈 공격까지 성공, 세트스코어 2-0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군다스 셀리탄스가 17점, 최홍석이 14점을 쓸어 담으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세트까지 모두 접전 끝에 패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우리카드는 22개의 범실을 기록, 경기 후반 스스로 무너졌다.

▲ 괴르기 그로저가 7일 서울 우리카드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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