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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베리, 월드컵 못나온 건 바이에른 뮌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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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베리, 월드컵 못나온 건 바이에른 뮌헨 책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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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치의 "치료법 부적절·무리한 출장으로 악화" 주장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프랑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가 허리 부상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에 나오지 못한 것이 소속팀에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라는 주장이 프랑스 대표팀에서 나왔다.

프랑스 대표팀의 주치의인 프랑크 르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X레이와 자기공명장치 스캔 검사를 통해 리베리는 분명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었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통증의 원인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밝힐 수 있었지만 리베리를 치료한 의료진은 통증을 완화하고 견디게 해줄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어 그는 "리베리의 소속팀은 무엇이든 주사요법을 통한 치료만 고집했다. 선수에게 발생한 문제들은 10~40개 또는 그 이상의 치료법이 있는데 리베리가 너무 많은 주사를 맞다보니 정작 주사가 필요한 때는 리베리에게 주사 공포증이 생겨 이 방법을 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르갈은 "리베리는 통증 때문에 3주 정도 경기에 뛰지 못했고 지난달 18일 포칼 결승전에 출전시키지 말아야만 했다"며 "3주동안 쉰 선수가 고통을 참으며 뛰게 해서는 안됐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이런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리베리의 월드컵 출전 무산의 책임을 바이에른 뮌헨에게 돌렸다.

리베리는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 81경기에 나서 16골을 넣어 프랑스 공격의 옵션으로 활약해왔다.

독일 월드컵부터 프랑스를 대표한 측면 공격수인 리베리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프랑스가 E조에서 조 1위 또는 2위로 16강에 진출하더라도 F조에 있는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 등과 격돌해 8강에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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