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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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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입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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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까지 4년 계약, 이적료 14억원 추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진수(22)가 독일 분데스리가 도전의 꿈을 이뤘다. 1899년 창단 후 11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한다.

호펜하임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지이지를 통해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활약하던 김진수와 2018년 6월 30일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독일 일간지 빌트는 이적료가 100만유로(13억8000만원)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김진수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최종 엔트리에 들고도 발목 부상으로 중간에 낙마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풀 수 있게 됐다.

▲ 김진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TSG 호펜하임 1899 이적을 확정지었다. 호펜하임은 1999~2000 시즌만 하더라도 5부리그 팀이었지만 불과 9년만인 2008~200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고속 승격했다. 사진은 김진수의 계약 사실을 알린 호펜하임 구단 홈페이지. [사진=호펜하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진수는 계약만료가 돼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한 파비앙 존슨(27)을 대신해 왼쪽 측면 수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는 2009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렸던 17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2년 3월 알비렉스 니가타에 입단해 2년동안 활약해왔고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호펜하임의 알렉산더 로즈 감독은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하지만 풀백으로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이고 발도 빠른 매력적인 선수여서 김진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가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한 김진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TSG 호펜하임 1899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스포츠Q DB]

김진수의 새로운 팀이 된 호펜하임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신데렐라 팀'으로 통한다. 1999~2000 시즌만 하더라도 5부 리그 팀이었던 호펜하임은 2000~01 시즌 승격 1년만에 4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3부로 승격했다.

이어 호펜하임은 2006~07 시즌 3부 리그 2위로 분데스리가 2부로 승격했고 역시 한 시즌만에 2부 준우승을 차지하며 2008~09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호펜하임은 2012~13 시즌 16위를 차지하며 한때 강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살아남았고 2013~14 시즌에는 9위에 올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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