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애인있어요' 서서히 드러나는 김현주의 정체, 그리고 공형진의 음모 (뷰포인트)
상태바
'애인있어요' 서서히 드러나는 김현주의 정체, 그리고 공형진의 음모 (뷰포인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1.08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애인있어요'에서 드라마 초반부를 지배한 키워드인 김현주의 정체가 이제 완전히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7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애인있어요' 21회에서는 독고용기와 도해강(김현주 분)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하며, 백석(이규한 분)과 강설리(박한별 분) 등 등장인물들이 현재 기억을 잃고 있는 독고용기의 진짜 정체가 도해강이라는 것을 눈치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독고용기가 도해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백석(이규한 분)이었다. 이규한은 천년제약 내부고발 이후 중국으로 도망가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진짜 독고용기를 만나면서, 자신이 독고용기라고 알고 있던 김현주의 정체가 최진언(지진희 분)의 말처럼 '도해강'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 최진언(지진희 분)은 도해강(김현주 분)의 유골함이 비어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도해강이 살아있다고 믿는다. 최진언은 독고용기(김현주 분)의 칫솔을 빼돌려 아내 도해강의 칫솔과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다. 또한 백석(이규한 분)과 강설리(박한별 분)는 진짜 독고용기를 만나면서 지금 기억을 잃은 독고용기가 도해강이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사진 = 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 이규한은 도망치던 길에 도해강의 도움을 받았지만 도해강이 그 후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는 독고용기의 말을 통해 왜 도해강이 천년제약 사람들에게 사고를 가장해 살해를 당할 뻔 한 것인지, 그리고 왜 도해강의 사고현장에서 독고용기의 물건이 함께 발견된 것인지, 더 나아가 왜 자신이 도해강을 독고용기로 착각을 했는지를 모두 알게 됐다.

그 뒤를 이어 김현주의 진짜 정체를 눈치챈 것은 박한별이었다. 박한별은 홍세희(나영희 분)의 치매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가 진짜 독고용기를 만나고, 자신이 만난 독고용기가 어린 시절 이규한과 사귀던 당사자라는 것을 알게 되며 지금 과거의 기억을 잃고 독고용기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김현주가 도해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지진희 역시 기억을 잃은 독고용기의 진짜 정체가 도해강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단서가 없을 때부터 독고용기가 도해강이라고 확신해 오던 지진희는 계속된 도해강과의 만남을 통해 독고용기가 도해강일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거듭 쌓아왔고, 도해강의 납골당 유골함이 비어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결정적인 단서를 얻었다.

7일 방송된 '애인있어요'에서 지진희는 김현주의 팔목 안 쪽의 점을 확인하며 독고용기가 도해강이라는 강한 확신을 가졌고, 이규한의 사무실에서 독고용기의 칫솔을 빼돌려 아내 도해강의 칫솔과 같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함으로써 독고용기가 도해강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얻으려고 한다.

진짜 독고용기가 중국에서 돌아오고, 지금 기억을 잃은 독고용기가 도해강이라는 사실이 서서히 알려지며 궁지에 몰린 것은 그동안 도해강을 무기로 천년제약을 휘어잡으려던 민태석(공형진 분)이었다.

▲ 민태석(공형진 분)은 최진언(지진희 분)이 도해강(김현주 분)의 유골함이 빈 것을 확인하자 독고용기(김현주 분)를 살해해 증거를 없애려고 한다. 그리고 독고용기는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민태석의 지시를 받은 괴한에게 칼에 찔린다, [사진 = 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공형진은 지진희가 도해강의 유골함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도해강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자, 독고용기를 살해해 증거를 없애고 가짜 증인을 내세우려고 한다. 다행히 한 번은 지진희의 재빠른 대응으로 공형진의 흉계를 막아냈지만, 7일 방송된 '애인있어요'의 마지막 장면에서 결국 김현주는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칼에 찔리고 만다. 누가 보더라도 이는 공형진이 진짜 정체가 도해강인 가짜 독고용기를 죽여서 증거를 인멸하려한 비열한 음모임을 눈치챌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덮고 천년제약을 집어 삼키기 위해 독고용기, 혹은 도해강을 제거하려던 공형진의 음모는 오히려 자신의 목을 옥죄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4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고 독고용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던 도해강은, 공형진이 사주한 괴한의 습격으로 다시 기억을 되찾을 가능성이 생겼다. 기억상실이 커다란 충격으로 인해 기억을 잃거나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이제 '애인있어요'는 '도해강 찾기'의 진실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도해강의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하는 2막의 장을 올리게 됐다.

SBS 주말 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