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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선봉장 산체스 1골 1도움' 칠레, 호주 3-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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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선봉장 산체스 1골 1도움' 칠레, 호주 3-1 격파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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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5-1로 꺾은 네덜란드에 골득실차에 B조 2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남미의 ‘다크호스’ 칠레가 B조 최약체로 꼽히는 호주를 제압하고 2014 브라질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칠레는 브라질 쿠이아바 판티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리그 호주와의 1차전에서 알렉시스 산체스(24·FC바르셀로나)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호주에 48계단이나 앞선 칠레(14위)는 전반부터 특유의 ‘닥공축구’를 선보이며 호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산체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5·발렌시아CF)가 공격시에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이며 호주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시작 12분 만에 그 결실을 봤다.

산체스는 차를레스 아란기스(25·콜로 콜로)가 문전으로 살짝 올린 크로스가 경합 중 굴절되며 공이 자신 앞으로 떨어지자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

산체스는는 이후 2분 뒤 호르헤 발디비아(31·팔메리아스)의 추가골에도 자신에게 쏠린 수비를 보고 호주 페널티 지역 왼쪽서 완벽히 비어있던 발디비아에게 패스해 도움을 올렸다.

이후 칠레는 분위기를 주도했고 두 골 차로 벌어진 호주는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 마일 제디낙(30·크리스탈 펠리스)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 전반 35분 팀 케이힐이 이반 프라니치(27·브리즈번 로어)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성공시켜 2-1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호주는 동점골을 위해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8분 케이힐의 헤딩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11분 마크 브레시아노(34·알 나스르)의 슛은 칠레 라울 브라보(31·레알 소시에다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25분 케이힐의 헤딩슛은 골대 위를 벗어났다.

결국 칠레는 호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 종료를 앞둔 후반 47분에 장 보세주르(위건)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칠레는 스페인을 5-1로 제압한 네덜란드와 나란히 B조에서 1승을 거두고 B조에서 골득실차에 뒤진 2위에 랭크됐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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