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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드컵 개막전 시청률 1위 '아빠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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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드컵 개막전 시청률 1위 '아빠의 저력'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6.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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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 기자] MBC가 브라질월드컵 개막전 중계 경쟁에서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 전날 오전 방송된 MBC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 브라질 vs 크로아티아'는 시청률 3.8%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대 전파된 KBS와 SBS 개막전은 각각 2.0%, 1.9%를 기록했다.

▲ MBC는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왼쪽부터)이 유쾌한 중계로 시청자에게 친근한 매력을 어필해 브라질월드컵 개막전 방송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사진=MBC 제공]

새벽 5시부터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는 MBC 해설위원 김성주‧안정환‧송종국 3인방이 유쾌한 중계 호흡으로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세 사람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쌓은 인연을 바탕으로 환상의 팀워크를 과시해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했다. 예능축구를 보는 듯 만담을 이어가다가도 월드컵 해설 경력이 있는 방송인 김성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과 송종국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해설로 포인트를 콕콕 짚어줬다.

특히 안정환 해설위원은 "가랭이 슛 정말 대단합니다" 등 색다른 단어를 사용한 독특한 해설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허리를 이용한 슈팅" "화려한 플레이를 하진 않지만 득점력은 화려하다" "브라질 수비수들은 공격수들과 구분이 안 될 만큼 공격력이 뛰어나다" "몸싸움이 없으면 축구가 아니거든요" 등 수많은 어록을 탄생시키며 타 해설위원들과는 차별화되는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MBC는 또 개막전에 앞서 중계한 개막식 멕시코 vs 카메룬 경기에서도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월드컵은 MBC'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김성주‧안정환‧송종국 중계진은 계속해서 15일 콜롬비아 vs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vs 일본의 경기를 중계할 예정으로 브라질월드컵 시청률 경쟁에서 웃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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