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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공률 74%' 김학민 강 스파이크, 대한항공 재이륙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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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공률 74%' 김학민 강 스파이크, 대한항공 재이륙 이끌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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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적지서 KB손해보험 3-0 완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전 셧아웃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그 중심에는 토종 거포 김학민이 있었다. 후위공격과 오픈공격, 블로킹 가리지 않고 다재다능함을 자랑했다.

김학민은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서 15점 공격성공률 73.68%를 기록, 대한항공의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6-24)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5승 3패 승점 17을 기록,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반면 매 세트 접전을 벌이고도 한 세트도 따지 못한 KB손해보험은 1승 6패 승점 2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 김학민이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고감도 스파이크로 15점을 뽑아냈다. 대한항공은 단독 2위에 올랐다. [사진=KOVO 제공]

1라운드에서 공격성공률 59.15%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자랑했던 김학민은 2라운드 첫 경기였던 한국전력과 경기에선 공격성공률 45.45%로 주춤했다. 하지만 이날 방향과 거리를 가리지 않고 스파이크를 퍼부은 김학민은 70%를 훌쩍 넘기는 공격성공률을 자랑, 전성기 못지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1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따냈다. 27-27에서 김종민 감독의 비디오 판독 두 번이 모두 적중했다. 심판의 오심을 이끌어낸 비디오 판독 덕분에 대한항공이 내리 2점을 뽑을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보다 5개 많은 11개의 범실을 기록하고도 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마저 가져갔다. 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 신영수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19-16, 3점차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신영수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쳤다.

3세트에선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산체스의 C속공과 정지석의 연속 공격이 적중한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오픈공격으로 17-11, 6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KB손해보험에 듀스까지 허용한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연속 2득점으로 힘겹게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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