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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 없어도 막강' 콜롬비아, 그리스에 3-0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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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 없어도 막강' 콜롬비아, 그리스에 3-0완승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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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복귀한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 혼돈의 C조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에이스’ 팔카오가 없어도 혼돈의 C조 첫 승 주인공은 역시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제임스 로드리게스(24·AS모나코)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16년 만에 복귀한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뜻 깊었다.

C조는 절대 강자가 없고 패배는 곧 ‘탈락’이라고 평가됐다. 그렇기 때문에 양 팀 모두 다소 수비적인 운영이 예상됐다.

그러나 전반 5분만에 콜롬비아의 후안 콰르다도(26·피오렌티나)의 크로스를 오버래핑으로 문전까지 침투했던 왼쪽 측면 수비수 파블로 아르메로(28·나폴리)가 오른발로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준비한 세리머니를 하며 16년 만의 첫 월드컵 본선 골을 즐겼다.

그리스는 동점골을 위해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느린 빌드업으로 번번히 콜롬비아 수비에게 막히고 말았고 수비에서는 잦은 실수로 결정적인 위기를 허용했다. 전반의 결정적인 장면은 44분 파나지오티스 코네(27·볼로냐)의 슛이 유일했다.

전반을 1-0으로 마무리 한 양 팀은 교체 없이 같은 선수들로 후반을 맞이했다.

그리스는 후반전 동점골을 위해 디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32·PAOK)를 요아니스 페차치디스(24·올림피아코스)로 교체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이려했다.

그러나 오히려 골은 콜롬비아에서 나왔다. 후반 13분 로드리게스의 코너킥을 아벨 아길라르(29·톨루즈)가 곧바로 돌려주었고 이를 테오필로 구티에레즈가 논스톱 골로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그리스는 후반17분 ‘베테랑’ 테오파니스 게카스(34·아크히사르 벨레디예스포르)의 다이빙 헤딩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오면서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넘버원’ 공격수 코스타스 미트로글루(26·풀럼)와 게오르고스 카라구니스(37·풀럼)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2-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6분 콜롬비아 ‘새로운 에이스’ 로드리게스의 왼발 슛이 쐐기골로 명중돼 3-0 완승을 완성했다.

그리스에 쾌승한 콜롬비아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며 20일 코트디부아르와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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