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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의 우리카드' 이렇게 달라졌다, 현대캐피탈과 혈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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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의 우리카드' 이렇게 달라졌다, 현대캐피탈과 혈전 미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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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양팀 최다 26점, 2시간 16분 풀세트 접전 재역전승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해 우리카드를 생각했다가는 큰코 다친다. 파이널 세트에 접어들어도 결코 기죽지 않는다. 우리카드가 이렇게 달라졌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2015-2016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2시간 16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19-25 21-25 25-20 15-13) 승리를 거뒀다.

▲ 최홍석(가운데)이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양팀 최다 26점을 기록한 최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을 3-2로 물리쳤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가 스피드 배구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군다스 셀리탄스 쌍포를 앞세워 대등히 맞서 싸웠다. 최홍석은 양팀 최다인 26점을 쓸어담았다.

1세트는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14-14 동점에서 박상하의 속공, 최홍석의 퀵오픈으로 흐름을 잡은 뒤 군다스의 마무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오레올 까메호가 살아나며 2,3세트를 내리 잡았다. 3세트만 놓고 보면 우리카드는 금방 무너질 것 같았다.

김상우 감독의 채찍 속에 4세트 정신을 차린 우리카드는 기어이 4세트를 잡고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군다스와 최홍석이 10점을 합작한데다 신으뜸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알토란’ 4점을 보탰다. 승부는 안개 속으로 접어들었다.

5세트,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속공과 신으뜸의 퀵오픈, 현대캐피탈의 범실 등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분투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한번의 실수면 흐름을 내주는 상황. 우리카드는 잠잠했던 군다스에게 마지막 공격을 몰아주며 혈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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