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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교수 파면, 이런 사람 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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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교수 파면, 이런 사람 또 없을까?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1.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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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은 없었다. 결국 대학에서 물러나야 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남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발버둥을 쳤지만 법정에서도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인혜 교수 파면 관련 이야기다.

어쩌면 그가 학생들에게 한 행위가 사회 통념상 너무 지나쳤기 때문은 아닐까? 한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김인혜 교수 파면으로 더 이상 제자들을 만날 수 없게 됐다.

김인혜 교수 파면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뜨겁게 돌변했다. 이 사건을 예의 주시해왔던 대중들은 비단 김인혜 교수 한명 뿐일까라며 예체능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제자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김인혜(53) 전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파면 처분은 정당하다고 대법원이 최종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김 전 교수가 서울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등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전 교수는 2010년 12월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어 직무태만과 금품수수, 티켓 강매, 해외캠프 참가 강요 등의 사실도 속속 드러났다.[사진 = YTN 방송 캡처]

 

soont0814 님은 “교수 이전에 근본적으로 선생님 자질이 부족하다. 스승은 깡패가 아니다. 선생님은 고리 대금 업자가 아니다. 스승이 스승다워야 대한민국이 밝아진다.”며 김인혜 교수 파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hun 님은 “자신이 잘못한 거를 모르는 게 잘못이다.”며 다시금 꼬집었다.

초우 님은 “참스승이 없다. 예술관련 학교의 잡음, 스포츠 관련 학교의 잡음, 폐쇄적이고 그들만의 리그로 똘똘 뭉치니 매번 이런 유사한 사건이 되풀이된다. 그게 그 계통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행을 끊어버려야 하고 투명 공정한 심사를 도입해야 한다. 권위는 가질지언정 권력을 휘두르는 것들은 법적으로 철퇴를 내려야 한다.”며 김인혜 교수 파면을 계기로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아자리아 님은 “제발 교육자 뽑을 때 첫째 인성을 보고 둘째 성적을 보길. 그리고 5년마다 인성 등 재평가해 재임용 여부를 판단하 길 바라봅니다. 부디 대다수 교육자분들이 피해 안 가게 처신을 잘해주시길.”이라며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죄와벌 님은 “저도 학부모로서 할 수 없이 촌지 줬습니다. 대놓고 달라던 1학년 때 나이많은 여자교사. 아이 짝 없이 혼자 앉히고, 폭력행사에 ,왕따에, 그 여자 아직 교단에 있음.”이라며 김인혜 교수파면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으며 bella 님 또한 “나도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한테 매일 폭행 당햇는데 어느 날 절친이 내게 와서 그러더군요. “너만 엄마가 안 오고 촌지 안 줘서 그래.”라고 엄마가 회사 다니느라 바쁘셔서 학교에 한번 오라고 말하기가 싫엇거든요. 지금 어른이 된 나는 아직도 그 여자선생님이 이해가 안가요.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아직도 마음에 상처가 됩니다. 매일 대걸레로 허벅지가 검게 피멍 들도록 팻어요.”라며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판다 님은 “억울할 거야. 자기는 그런 식으로 바닥(?)부터 커서 교수까지 올라갔겠지. 배운대로 했을 뿐인데. 그런데 말입니다. 전직 교수님은 세상이 달라진 걸 모르셨나봅니다.”며 김인혜 교수에게 비판을 가했고 얼바인 님은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음악대학의 성악과 연주과는 실기로만 뽑는다. 그러니 꼴통들 집합소 같다. 전에 우리 학교 음악선생들 모두 무식하고 성깔 있고 돈 밝히고 멋만 부린다. 교사 자질 제로.”라며 김인혜 교수 파면을 계기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44 님은 “정말 그러지 맙시다. 교수가 시키니 어쩔 수 없이 의상 입고 노래하고. 영상 보니 참 기가 막히네요. 폭행까지. 내 자식이 저러고 학교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네요.”라며 순수히 따른 학생들에게도 각성을 요구했으며 imatinib 님은 “방송에 나와 얼굴 알리는 사람들 중에 가식에 쩌는 사람들 많다. 본업에 충실하고 삶이 진지한 사람들은 방송에 나와서 ‘이빨 까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고 김인혜 교수의 과거 방송 출연을 비난하기도 했다.

lakeland 님은 “어휴, 한국은 어느 음대든지 성악과는 저런 짓 하는 교수 수두룩함. 학생이 그냥 몸종임. 교수 점심 도시락도 싸서 갖다 바치기도 한다던데. 성악과 교수가 교회 성가대 지휘라도 맡으면 잘 한다 소리 들으려고 각자 자기 교회들 멀쩡히 잘 다니고 있던 제자들 억지로 자기 교회로 불러들이는 일도 다반사. 음대 명성은 성악과가 다 깎아먹는 것 같아. 선후배 사이도 군대 문화, 조폭 문화가 따로 없어. 대학생들이나 돼서. 쯧쯧”라며 성악과의 씁쓸한 현실을 지적했고 wintry 님은 “자기도 그렇게 스승들에게 해오면서 그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뭐가 잘못된 건 줄 몰랐을거 같다.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도 못할 정도로 너무 그 물에 푹 빠져 있었던 거지. 비정상적인 건데 남들이 다 하니까 그게 당연하다 여기는 게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나 또한 거기서 예외라고 할 수 없을 거고. 나부터 돌아보자.”라며 김인혜 교수 파면을 통해 자기 성찰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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