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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의미는? 숫자와 초코 과자 모양 닮아, 그 이상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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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의미는? 숫자와 초코 과자 모양 닮아, 그 이상의 의미는?
  • 유원형 기자
  • 승인 2015.11.1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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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법정기념일인 '농민의 날', 2006년부터 '가래떡데이'로 지정해 대응

[스포츠Q 유원형 기자] 오늘은 11월 11일이다. 일명 ‘빼빼로데이’다. 해마다 이날이 되면 청춘 남녀들은 ‘빼빼로데이의 의미’를 되새기며 초콜릿 과자를 선물로 주고받으며 우정과 사랑을 확인하고 가꾼다.

뻬뻬로데이를 앞두고 동네 구멍가게나 편의점, 슈퍼마켓부터 양판점과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초콜릿 과자 판매 마케팅은 활기를 띤다. 점차 포장술도 발전하고 크기도 제각각이다.

빼빼로데이의 선물 풍습은 이제 젊은 세대를 넘어 중년 세대까지도 확산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독특한 기념일인 빼빼로데이의 의미는 무엇이고, 또 어떻게 탄생했을까?

▲ '빼빼로데이'를 하루 앞둔 10일, 경남 창원시 상남동에 소재한 한 편의점에 여러 종류의 과자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 GS25 제공/뉴시스]

이날이 빼빼로데이가 된 데는 글자의 모양에서 비롯됐다. '11월 11일'에는 숫자 ‘1’이 네 개가 나란히 있다. 빼빼로를 세워 놓은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기념일이 되었다. 어느새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데이행사일이 됐다, 위키백과와 시사상식사전 등을 토대로 그 기원을 살펴봤다.

빼빼로데이 풍습의 시초는 1983년이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해 롯데제과에서 초코 빼빼로를 처음 출시했다. 그런데 당시 영남지역 소재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빼빼하게 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 지역신문에 기사화되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당시 완벽하게 날씬해 지기 위해서는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에 맞춰 먹어야 한다’는 장난스런 전제가 붙었다고 한다.

이같은 분위기를 그후 롯데제과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1995년 11월 11일은 수능 11일 전으로 이날 빼빼로를 먹으면 수능을 잘 본다는 속설로 극히 적은 학교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빼빼로를 선물했다고 한다. 1994년 부산을 비롯한 영남의 여고생들이 재미로 서로 주고받으면서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이후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란 말도 탄생했다. 2011년 11월 11일을 1000년에 한 번 오는 빼빼로데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11년 11월 11일'은 100년에 한 번 오기 때문에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는 잘못된 표현이라는 반론도 있었다.

빼빼로데이는 날씬해 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11’은 남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도 연상시켜 연인들이 사랑을 키워가는 날로도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빼빼로데이의 의미’를 넘어 이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정 회사의 상술에 대중이 휘말린셈이라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기존 농업인의 날이 소외되는 등 땀흘려 일하는 농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의견도 있다. ‘농민의 날’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農業)의 중요성을 되새긴다는 취지 아래 제정된 법정기념일이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빼빼로데이’에 대한 의미와 이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농림수산식품부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를 '가래떡데이' 행사 주간으로 지정하고, 일반 시민들과 네티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래떡 데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가래떡 데이는 2006년부터 농업인의 날을 알리기 위하여 시작한 행사로, 우리 쌀을 주제로 스스로 건강한 기념일을 만든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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