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30 (목)
하일성 사기혐의 입건, '금융사기 예방 홍보대사'라더니?
상태바
하일성 사기혐의 입건, '금융사기 예방 홍보대사'라더니?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1.11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KBO 사무총장까지 지냈던 야구해설가 하일성(66) 씨가 사기혐의로 입건되는 씁쓸한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 빌딩에 세금이 붙었다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경찰에 입건된 것이다.

스타 해설가, 야구계 오피니언 리더로 유명세를 타다 보니 돈과 관련한 여러 일에 휘말려 피해를 보기도 했지만 정작 자신이 사기혐의로 입건까지 된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올해는 K-Star에서 일본 프로야구 중계를 통해 마이크를 잡았던 하일성 해설위원은 지난 5월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거액을 떼인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처음 하는 얘기다. 4년 전 정말로 믿었던 사람에게 40억이라는 돈을 날렸다. 가족도 모르는 얘기다”라고 가슴 쓰린 고백을 했던 터였다.

지난 1월에는 유명인이라 쉽게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해 대출을 보장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340만 원을 입금하는 사기를 당하는 그였다. 이 일을 계기로 하 위원은 지난 4월 '금융사기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사기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입건된 것이기에 더욱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1979년부터 야구 해설로 마이크를 잡았던 하일성 위원은 2002년 심근경색으로 투병 후 3번이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했다. 2006년부터 3년 동안 KBO 사무총장을 맡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을 일궈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