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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첫 트리플 크라운, 2연승 삼성화재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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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첫 트리플 크라운, 2연승 삼성화재 4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1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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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27득점 몰아치며 얀 스토크 앞세운 한국전력에 3-0 완승…1라운드 패배 설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대전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며 소속팀을 4위로 끌어올렸다.

그로저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후위공격 7득점과 블로킹 5득점, 서브 4득점으로 모두 27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3-0(25-22 25-17 25-21) 완승을 이끌어냈다.

그로저는 V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했다.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은 모두 세 차례 기록됐으며 이 가운데 앞선 두 차례는 모두 안산 OK저축은행의 시몬이 올렸다. V리그 남자부 역대로는 85번째다.

▲ 자신의 V리그 데뷔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한 외국인 선수 그로저를 비롯한 대전 삼성화재 선수들이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긴 뒤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날 한국전력도 얀 스토크(20득점)가 맹활약했지만 그로저와 나란히 8득점을 올린 이선규, 류윤식, 최귀엽을 앞세운 삼성화재를 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이선규도 4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역대 통산 첫 블로킹 성공 800개에 단 1개만을 남겼다.

첫 세트부터 그로저의 활약이 빛났다. 그로저는 1세트에만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고 후위공격으로 2득점, 서브 1득점을 올리며 12점을 몰아쳤다. 공격성공률도 57.14%나 됐다. 반면 얀 스토크는 7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8.46%로 크게 떨어졌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그로저는 85.71%의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후위공격으로만 4득점을 올렸고 서브로도 1득점을 추가하며 트리플크라운까지 서브득점 단 하나만을 남겼다.

여기에 류윤식도 네 번의 공격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그로저를 뒷받침했고 이선규도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 대전 삼성화재 그로저(오른쪽)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 작성에 대한 수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그로저가 3세트 12-11 상황에서 그로저가 전광인(6득점)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한 가운데 삼성화재는 23-21에서 전광인의 스파이크서브가 바깥으로 나가면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그로저의 스파이크 서브가 그대로 한국전력 오재성의 리시브 실패로 이어지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 당했던 1라운드 2-3 패배를 설욕하며 4승 5패(승점 12)가 됐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과 승패는 같아졌지만 승점에서 1점 더 앞서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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