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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예선 2연전 이어 런던 더비 2연전, 손흥민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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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예선 2연전 이어 런던 더비 2연전, 손흥민 더 강해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2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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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라오스 월드컵 예선 2연전 마친 뒤 웨스트햄·첼시와 격돌…올 시즌 토트넘 성적 관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A매치를 마친 뒤 더 강해져서 소속팀에 돌아가겠다."

12일 한국과 미얀마 간의 2018 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와 17일 라오스 원정경기를 위해 슈틸리케호에 합류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소속팀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더 강해지겠다는 강한 각오를 밝혔다. 소속팀의 걱정과 만류를 뒤로 하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런던 더비 2연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완전히 회복했으며 점점 나아지고 강해지고 있다"며 "나는 언젠 더 경기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강해져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다음 두 차례의 런던 더비가 너무나 흥분되고 기대된다. 이번 더비 경기들은 팀은 물론이고 팬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가온 더비 2경기를 위해 완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런던 더비 2연전을 앞두고 더 강해져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스포츠Q(큐) DB]

손흥민은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가진 것에 대해 "매우 흥미진진한 경험이었다"며 "비록 불운 때문에 1-1로 비기긴 했지만 경기를 매우 잘했고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었다. 앞으로 이런 경기를 통해 계속 배워나가야만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 상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첼시다. 이 가운데 웨스트햄은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일전이다. 승점 21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토트넘이 5위, 웨스트햄이 6위다. 오는 23일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격돌한다.

첼시와 경기는 오는 29일에 열린다. 역시 토트넘의 홈경기로 벌어진다. 현재 첼시가 3승 2무 7패(승점 11)로 16위까지 밀려있지만 언제 경기력이 나아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두 팀을 모두 넘어서야만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손흥민이 강해져서 가겠다는 말도 팬들과 구단의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오는 23일(한국시간)과 29일에 각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첼시와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대표팀에 소집햇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구태여 경기에 무리하게 내보내지 않을 뜻을 일찌감치 내비친 적이 있다. 손흥민이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을 소집하는 이유를 내년 3월까지 부르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건하기 위함이라는 설명도 내비쳤다.

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일부 선수들은 대표팀을 다녀간 뒤 경기력이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미얀마, 라오스로 이어지는 월드컵 예선 2연전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소속팀에서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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