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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호날두, '은퇴 시기 공개' 그 뒤에는 사랑하는 아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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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호날두, '은퇴 시기 공개' 그 뒤에는 사랑하는 아들 있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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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을 바꾼 크리스티아누를 위해 누구보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은퇴 시기를 4~5년 뒤로 공개한 가운데 아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 FC는 13일(한국시간) “축구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호날두가 은퇴할 시기를 결정했다”며 “호날두의 결정에는 아들의 영향이 있었다. 자신의 우울했던 유년기와 달리 아들에게 최고의 아빠가 되고 싶은 호날두의 마음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만큼 자신을 절제하고 축구에만 몰두한다. 매주 단 한 번 햄버거와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을 제외하면 축구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호날두는 “경기장에서 휘슬이 울리면 어떠한 야유라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모든 것은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그 정도로 축구는 나에게 있어 모든 것”이라며 “하지만 4~5년 뒤에는 축구선수를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자신의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정말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크리스티아누(주니어)는 나의 인생과 생각을 모두 바꿔버렸다”며 “아들은 항상 나에게 힘이 된다. 언제나 항상 날 위해 웃어준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자신에 아들을 더욱 아낄 수밖에 없다. 호날두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12세 때부터 축구를 배우기 위해 홀로 리스본으로 떠났던 호날두는 “외로웠다. 최악의 시기 중 하나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를 정말 사랑했다. 하지만 단둘이 앉아 대화를 나눠본 기억은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아버지는 2005년 세상을 떠났다. 때문에 호날두는 자신의 아들에게 더욱 애정을 쏟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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