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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얀마 대파로 거둔 전리품과 라오스에서 얻을 훈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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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얀마 대파로 거둔 전리품과 라오스에서 얻을 훈장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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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와 원정경기 이기면 올해 A매치 16승, 역대 두번째 최다승 기록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과 미얀마 예선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많은 A매치 도전기록을 이어갔다. 그중에서도 수비가 '자동문'에서 철옹성으로 바뀐 것을 확인케 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까지만 하더라도 자동문이라는 오명을 들었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무실점 경기가 많아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홈경기에서 이재성, 구자철, 장현수, 남태희의 연속골로 4-0으로 승리하고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지난 8월 5일 중국 우한에서 열렸던 일본과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1-1로 비긴 이후 북한전, 라오스전, 레바논전, 쿠웨이트전, 자메이카전에 이어 미얀마전까지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 남태희(왼쪽부터)와 기성용, 지동원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월드컵 예선전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무실점 승리로 올해 치러진 19차례 A매치에서 16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대표팀은 올해 16경기 무실점으로 역대 한 해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을 세웠다. 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부터 19차례 A매치를 치르면서 단 세 차례만 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31일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전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일본과 동아시안컵 경기에서만 실점했고 그나마도 호주전 2실점을 빼면 모두 1실점이었다. 19경기에서 단 4실점만 기록한 것이다.

역대 대표팀이 기록한 한 해 최다 무실점 경기는 지난 1970년과 1975년, 1978년에 세웠던 13경기였다. 그 기록을 이미 3경기나 넘어섰을 정도로 수비가 안정됐다는 의미다. 물론 AFC 회원국과 맞대결이 무려 17차례나 되기 때문에 다소 평가절하될 수 있지만 실점없는 경기로 수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수확이다.

19경기 4실점으로 경기당 실점 0.21골은 지난 1991년 0.17골(6경기 1실점)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여기에 대표팀은 한 해 A매치 최다승 역대 2위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경기에서 15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지난 1977년과 1997년에 세웠던 15승과 공동 2위가 됐다. 역대 최다승 1위 기록은 1975년과 1978년에 세웠던 18승이었다. 그러나 오는 17일 라오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록을 16승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 선수들은 미얀마와 경기를 마친 뒤 2박 3일의 휴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마무리 훈련까지 소화한 뒤 각자 집으로 향했다. 선수들은 14일 낮 12시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된 뒤 15일 오전 경기 장소인 라오스 비엔티엔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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