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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마이애미 3연패 막고 7년만에 정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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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마이애미 3연패 막고 7년만에 정상 복귀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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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4-1로 누르고 우승, MVP는 카와이 레너드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3가 마이애미 히트의 빅3를 눌렀다.

샌안토니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홈 구장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카와이 레너드의 맹활약과 팀 던컨과 마누 지노빌리의 꾸준한 득점으로 ‘킹’ 르브론 제임스가 버틴 마이애미 히트를 104-87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애미 홈에서 열린 4차전에서 기존의 예상과 달리 107-86으로 대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5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기 위해서 최고의 전력을 가동했다.

반면 이번 파이널까지 플레이오프에서 연패가 없었던 마이애미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3,4차전을 내주며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준우승까지 단 1패만 남겨놓은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붙이며 샌안토니오의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마이애미의 강력한 공격에 흔들리며 경기 초반 12개의 야투 중에 단 1개만 성공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마이애미가 22-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강했다. 지노빌리, 티아고 스플리터를 투입한 후 샌안토니오는 3점 플레이와 레너드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22-6에서 1쿼터 끝날 때는 29-22로 좁혔다.

2쿼터에도 샌안토니오는 팀의 중심인 팀 던컨이 꾸준하게 골 밑 득점에 성공했고 카와이 레너드는 과감한 속공 3점으로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에이스’ 지노빌리의 3점과 돌파가 연이어 성공하며 전반을 47-4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마이애미가 반전을 노렸지만 제임스 혼자만으로는 부족했다. 제임스와 함께 빅3를 이뤘던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보쉬의 야투가 들어가지 않으며 시리즈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나치지 않고 샌안토니오는 패트릭 밀스와 지노빌리의 연속 3점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고 레너드는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에 성공하면서 77-58로 3쿼터를 끝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도 샌안토니오는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에 성공한 던컨과 레너드의 활약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토니 파커와 보리스 디아우도 득점 행진에 합류하며 20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꾸준하게 20점차 유지를 계속 유지한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후 홈 팬들과 우승 기쁨을 나눴다.

4승 1패로 마이애미를 꺾은 샌안토니오는 7년만에 우승을 이뤘고 팀 던컨은 NBA에서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모두 우승을 한 2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샌안토니오의 카와이 레너드는 평균 17.8득점 6.4리바운드로 맹활약으로 데뷔 3년만에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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