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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가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당부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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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가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당부한 말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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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경기연맹 기고문 통해 "모든 훈련엔 지름길 없어, 기본에 충실한 훈련하길"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5)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개막까지 남은 2년 4개월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라며 기본에 충실하길 바란다는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김연아는 13일 발행된 대한빙상경기연맹 소식지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자격으로 기고문을 게재했다. 그는 “2011년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PYEONGCHANG 2018’이라고 쓰여진 보드를 내보이며 ‘평창’이라고 외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가 빙상경기연맹 기고문을 통해 출전 선수들에 대한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스포츠Q DB]

이어 “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고 확정되는 순간 머릿 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세 가지였다. 한국이 동계스포츠 선진국이 될 수 있는다는 바람, 빙상 후배들이 올림픽 준비를 보다 편하고 계획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것, 과거 피겨스케이팅같은 비인기 종목들이 드디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는 “선수 입장에서 올림픽에서의 성공은 바로 좋은 성적이다. 이는 익숙한 경기장 환경, 자국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등 홈 어드밴티지들이 도움이 된다”며 “우리 선수들이 이러한 이점들을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기고문을 이어나갔다.

김연아가 가장 강조한 것은 ‘기본기’였다. 그는 “잊어서 안될 것은 ‘기본에 충실한 훈련’이다. 모든 훈련에는 편하고 쉬운 지름길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땀과 노력만이 언제나 모든 선수들의 목표를 위한 유일한 도구란 것을 선수생활 내내 체험을 통해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나 역시 스스로 훈련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부상으로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을 때 실전에서 더욱 긴장하고 오히려 팬들의 응원이 부담이 됐던 경험이 있다”며 “당장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 순간 모자라는 부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채우고 극복하기 위해 교과서 같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2년 후 평창에 모인 많은 올림픽 관중들 앞에서 환하게 웃는 날을 상상하며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하길 바란다”고 후배들의 분발을 당부하면서 기고문을 마쳤다. 김연아는 2016 릴레함메르 동계 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홍보대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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