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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신바람 축구' 4년 결실, 용인대 창단 첫 U리그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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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신바람 축구' 4년 결실, 용인대 창단 첫 U리그 챔피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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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와 왕중왕전, 강지훈·장준영 연속골로 2-0 승리…전북 입단 예정 이한도 MVP

[성균관대(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장관 감독의 신바람 축구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11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뒤 1학년생부터 4년 동안 성심성의를 다해 지도하고 기다린 끝에 용인대를 대학 축구 최정상의 자리에 올려놨다.

용인대는 13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축구장에서 벌어진 2015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전반 22분 강지훈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1분 장준영의 추가골로 설기현 감독대행이 이끄는 성균관대를 2-0으로 꺾었다.

올해 처음으로 U리그 왕중왕전에 오른 용인대는 이로써 199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U리그 정상에 오르며 환호성을 올렸다. 그동안 용인대가 지난해 1, 2학년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대학 축구에서는 그 누구로부터도 주목받지 못했던 비주류팀이었다. 그야말로 비주류의 대반란이었다.

▲ [성균관대(수원)=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용인대 선수들이 13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축구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2015 U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2-0으로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15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은 올해 각 권역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2개팀이 출전한 토너먼트 대회. 용인대는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를 비롯해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와 묶인 5권역에서 12승 2패를 거두며 왕중왕전에 진출했고 성균관대 역시 U리그를 두 차례나 제패한 연세대와 숭실대, 동국대가 포진한 4권역에서 11승 3패로 1위에 올랐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쏟아진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용인대는 중원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측면 돌파로 성균관대를 압도했다.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성균관대에 밀렸던 용인대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전후반 내내 슛 다운 슛을 제대로 쏘지 못하면서 용인대에 끌려다녔다.

전반 9분 페널티지역 바깥 모서리 부근 프리킥으로 성균관대 골문을 위협한 용인대는 전반 19분에도 이현일과 공다휘의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세를 점점 강화했다.

▲ [성균관대(수원)=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용인대 강지훈이 13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축구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2015 U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결실을 본 것은 전반 22분이었다. 공용훈과 이현성의 패스를 거쳐 상대 수비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강지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번개같은 중거리 슛으로 성균관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성균관대를 상대로 파상적인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간 용인대는 후반 11분 장준영의 골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성균관대는 두 번째 실점 이후 용인대를 몰아붙여봤지만 이한도가 버틴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이장관 감독과 박준홍 코치는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으며 지난 4년의 기다림에 대한 보답을 받았고 중앙 수비수로 자유계약으로 전북 현대 입단이 확정된 이한도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학년생 강지훈이 수비상을 받고 이현우가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등 개인상도 두둑하게 받으며 용인대는 빗속에서 '승천'의 환호성을 올렸다.

▲ [성균관대(수원)=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용인대 장준영(왼쪽)이 13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축구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2015 U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후반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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