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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식타격의 슈퍼스타 이성현, 14일(토) 'MKF 얼티밋 빅터 2015'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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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식타격의 슈퍼스타 이성현, 14일(토) 'MKF 얼티밋 빅터 2015'대회 출전!
  • 박성환 기자
  • 승인 2015.11.13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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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성환 기자] 이성현(24, 인천무비체육관)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입식타격 최고의 슈퍼스타다.

글로리, K-1으로 대표되는 입식타격 무대에 큰 관심이 없는 종합격투기 팬들에게도 친숙한 대표적 아이콘이며,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들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링 안을 수놓고 있어도 단연코 비교를 거부하는 한국 최강의 킥복서다.

그런 이성현을 길러낸 입식타격 최고의 전략가인 인천무비체육관의 김동균 관장과 팀 후배이자 월드 킥복싱 네트워크 챔피언인 이찬형(22)을 만났다. 기자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그들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지닌 인물들이다.

▲ 이성현 선수(위)와 이찬형 선수(아래). 환한 표정에서 한국 입식타격계를 이끌고 갈 쌍두마차로서의 자신감이 짙게 묻어난다.

이성현과 이찬형은 14일(토)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KF 얼티밋 빅터 2015(MKF Ultimate Victor 2015)' 메인 이벤트에 출전한다.

이성현은 눈 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시합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인천무비체육관의 영광은 계속될 것이다. 적어도 김동균 관장이 있는 한.

상대와의 수싸움에 말려들지 않으며 교묘히 상대방을 침몰시키는 이성현의 테크닉을 완성시킨 김동균 관장만의 전략은 입식타격 팬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다. K-1 준결승전에서 쁘아까오 포프라묵과 대등한 명승부를 펼치고도 아깝게 판정패당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 승리의 무한궤도를 밟던 톱스타 이성현의 기량은 김동균 관장의 지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 김동균 관장과 이성현, 이찬형 선수는 입식타격 경기도 종합격투기 못잖게 박진감 넘친다는 사실을 이번 대회에서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안과 치료에 전념한 이성현이 지난 1년 동안 링 위에 오르지 못했던 건 팬들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처사였다.

이미 어린 나이에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이성현이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통할 실력을 유지했는지를 보고자 하는 팬들이라면 내일 당장 인천 남동체육관으로 달려가야 한다.

이찬형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입식타격 단체인 월드 킥복싱 네트워크의 정상에 오른 인천무비체육관 소속의 세계 챔피언이다. 이러한 이찬형이 이번  'MKF 얼티밋 빅터 2015(MKF Ultimate Victor 2015)에 누구보다 절실함을 품는 이유는 다름아닌 뛰어난 재능에 비해 한국 팬들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다. 이번에야말로 증명해 내야 한다. 선배 이성현에 이어 한국킥복싱 무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표주자는 바로 자신임을.

체격은 크지 않지만 단단한 소나무 줄기와 같은 근육을 지닌 이찬형은 선배 이성현 못잖은 아기 얼굴, 베이비 페이스를 지녔다. 웃통을 벗기 전에는 그의 다부진 체격을 추측하기가 쉽지 않다.

▲ "꼭 와서 보세요.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을 겁니다. " 김동균 관장은 많은 격투기팬들이 14일 저녁 6시에 인천 남동체육관으로 찾아와 주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김동균 관장은 "찬형이는 한 손으로 두 번 세 번 내다꽂는 콤비네이션이 강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텝이 경직되어 있어서 좀 더 빠른 스텝 스피드를 키우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성현에 대해서는 "성현이는 한국 킥복싱 무대에서 나온 지금까지의 그 누구보다도 완성도가 높은 선수다. 파워와 테크닉은 물론이고 스피드, 맷집, 투지와 배짱같은 정신력에다 심지어 전략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머리까지 완벽하다. 하지만 체육관 분리수거함을 관장인 내가 말하기 전에 자기가 미리 알아서 치워놨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관장인 내가 치워야 하나. 하하하"라고 말한다. 사실상 입식타격 선수로서 결점이 거의 없다는 평가다.

▲ 김동균 관장과 이성현, 이찬형 선수는 이번 대회가 MKF 역사상 처음으로 생중계 전파를 타는 만큼 남다른 의욕을 다지고 있다.

김동균 관장은 "정말 너무나 힘들게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중소 규모의 킥복싱 무대는 지금까지 수없이 개최해 봤지만, 이번처럼 큰 규모의 킥복싱 대회를 론칭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과 인내를 감수해야 했다. 격투기 팬분들에게 정말 부탁드리고 싶다"고 간절한 심정을 밝혔다.

김 관장은 또 "입식타격 경기도 종합격투기 못잖게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으니 내일 14일 저녁 6시에 꼭 인천 남동체육관으로 와줬으면 좋겠다. 거리가 멀어서 직접 관람이 어려운 분들은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생중계되는 MKF 얼티밋 빅터 2015 대회를 반드시 시청해 달라. 시청률이 좋게 나와야 2회 대회, 3회 대회도 계속 개최할 수 있다"며 진정성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 MKF 얼티밋 빅터 2015(MKF Ultimate Victor 2015) 대회 포스터. 바라만 봐도 생동감 넘치는 역동성과 강력한 승부욕을 느끼게 한다.

'우리 외면하지 말자. 잊어먹지도 말자.' 14일 토요일 저녁 6시, 모두들 KBS N 스포츠로 채널을 고정시켜도 좋을 듯하다.

격투팬들이 아직 K-1 같은 입식타격 무대에서 느꼈던 짜릿한 쾌감을 잊지 않았음을 다함께 힘을 모아 증명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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