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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마지막회, 어차피 우승은 트루디, 최대의 수혜자는 예지, 성장은 수아-전지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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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마지막회, 어차피 우승은 트루디, 최대의 수혜자는 예지, 성장은 수아-전지윤 (종합)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11.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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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가 막을 내렸다.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8명의 래퍼 헤이즈, 키디비, 트루디, 수아, 예지, 유빈, 효린, 전지윤은 유쾌하게 마지막을 맞이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서는 수아와 유빈, 트루디와 예지의 세미 파이널 무대와 함께 먼저 파이널에서 올라온 효린, 키디비를 포함한 네 명의 래퍼가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 막내 수아와 큰언니 유빈의 대결, 주제에 부합하는 'Dear Me'

수아와 유빈은 공교롭게도 동 제목으로 경쟁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의 노래 제목은 모두 'Who am I'였다.

▲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가 13일 종영했다.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수아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한 뒤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과 속마음을 노래에 녹였고, 수아의 말대로 악동뮤지션의 수현은 천상의 목소리로 수아의 감성적인 가사와 함께 관객들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었다.

유빈은 'Who am I'를 부제로 한 '후횐마'에서 원더걸스 등 다양하게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느낀 마음을 전했지만, 도입부부터 가사실수를 해 무대를 잠시 쉬었다 진행했다. 대기실에서 이를 본 효린은 "이게 무슨 경연이냐"며 문제를 지적했다.

결국 수아는 줄곧 관객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던 유빈을 꺾고 파이널에 올라갔다. 수아가 받은 표는 179표로, 유빈은 87표를 받고 세미 파이널을 마지막으로 도전을 끝냈다.

◆ 우승후보들의 빅매치, 갓예지VS트루디

서로에게 1승을 가져갔던 라이벌들의 빅매치였다. '미친개'로 구사일생한 예지는 단숨에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의 최대 수혜자가 됐고, 예지의 존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래퍼들을 모두 기죽이며 위협했다. 트루디는 큰 기복 없이 꾸준히 안정된 실력을 보였던 강자로, 이미 9개의 트랙 중 2개의 트랙을 차지한 상태였다.

예지는 '쇼미더머니4'에 출연했던 팬텀의 한해와 만나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함부로 해줘'라는 곡으로 도발적인 무대를 꾸미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트루디는 '흑인처럼 보이려고 한다'는 누리꾼들의 시선에 대한 아픔을 랩으로 승화시켜 유쾌하게 표현했고, 소녀시대 티파니의 지원 사격을 받았다. 관객들은 트루디를 선택했다.

▲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가 13일 종영했다.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방송화면 캡처]

◆ '쇼미4' 송민호의 마지막 무대가 연상됐던 수아-효린-키디비-트루디의 파이널 매치

'쇼미더머니4' 결승전 당시, 송민호는 두 번째 매치에서 후공을 선택해 '쇼미더머니4' 전체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통통 튀면서도 반전이 있는 비트를 선택해 "집에 갈땐 대리 불러라" "미워해도 내비 둬"라는 가사를 녹여 '쇼미더머니4'가 더이상 경쟁이 아니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결승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승전에 먼저 올라온 키디비와 효린,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 결승전에 올라온 수아와 트루디가 만든 무대는 축제였다. 거미의 피처링은 네 래퍼의 랩에 멋진 양념이 됐고, 네 래퍼는 모두 무대를 휘저으며 마지막 무대를 즐겼다.

결과는 수아가 4등, 효린이 3등, 키디비가 2등, 트루디가 1등이었다. 트루디는 "새로운 인생을 열게 해준 '언프리티 랩스타'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의 수혜자는 예지, 성장은 수아-전지윤

어차피 우승은 이변 없이 트루디였지만,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에도 '쇼미더머니4'의 블랙넛 같은 존재가 있었다. 블랙넛이 '쇼미4'의 스타가 된 것처럼, 피에스타의 막내 예지도 최대 수혜자가 됐다.

'미친개'로 두 번이나 살아났다. 스스로도 '무명'이라고 자신을 지칭했던 아이돌 그룹의 막내였지만 이제는 관객들이 그룹명을 들으면 예지의 프로그램 속 아이덴티티였던 '미친개'를 외쳐준다고 팀의 멤버가 직접 설명했다. 본인은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바뀌는 게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는 예지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모든 래퍼들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지만,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를 처음부터 함께한 17살 YG연습생 문수아와 '내가 내가 해'로 큰 웃음을 줬던 포미닛의 전지윤의 성장은 눈에 띄었다.

수아는 '언프리티'의 강호 예지와의 경쟁에서도 자신의 진심을 써내려가 현장에 있는 래퍼들의 마음을 울렸고,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힘을 갖게 됐다. 우물 안 개구리가 더 넓은 세상을 만나 바깥 세상을 경험하게 된 것이었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 전지윤이 합류하고, 미션들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랩들을 보면서 잊혀지지 않았던 것은 전지윤의 '콩 심은데 콩 난다고'와 첫 싸이퍼 당시 '어차피 우승은 내가 내가 해'였다.

다른 래퍼들이 경쟁상대로도, 심지어 무대를 함께 꾸밀 파트너로도 생각하지 않았던 래퍼였지만 그는 셀프 디스를 녹인 유빈과의 합동무대에서 완벽히 발전된 모습을 주고 세미 파이널까지 올라 비투비 정일훈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만들어냈다. 결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콩심윤'이라고 불리던 전지윤은 자신의 목표대로 정말 '뭔가를 보여주고'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 2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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