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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예상 뒤집은 패배, UFC 여제 론다 로우지 충격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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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예상 뒤집은 패배, UFC 여제 론다 로우지 충격 첫 패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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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서 출신 홀리 홈에 2라운드 헤드킥·펀치로 KO패…격투기 12연승 마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패배를 모르던 '격투기 여제' 론다 로우지(미국)가 그대로 고꾸라졌다. 그냥 패배로 아니고 충격적인 KO패다. 이와 함께 UFC 챔피언 벨트까지 뺏겼다.

로우지는 15일 호주 멜버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UFC 193 밴텀급 타이틀전 메인 이벤트에서 복서 출신 홀리 홈(미국)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2라운드 59초 만에 헤드킥에 이은 펀치 공격을 당하며 KO패를 기록했다.

로우지는 지난 2007년 세계유도선수권 여자 70kg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고 이듬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던 유도가 출신. 2011년 격투기로 전환한 뒤에는 단 한 차례 패배도 없이 스트라이크포스 여자 밴텀급 챔피언까지 올랐다.

이후 스트라이크포스의 여자 밴텀급 챔피언 벨트가 UFC로 이관되면서 UFC의 챔피언이 된 로우지는 지난 8월까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로우지는 격투기 데뷔 후 12연승을 거두면서 단 한 차례도 판정승 없이 모두 서브 미션이나 KO 등으로 이겨 상대를 압도해왔다.

이 때문에 대부분 전문가나 도박사들도 로우지의 우세를 예상했다. 심지어 1라운드에서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로우지는 팽팽한 접전 도중 발을 헛디뎌 잠시 넘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홈 왼발 킥에 머리를 가격당한 로우지는 그대로 옥타곤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이후 속수무책으로 펀치를 허용하며 패배가 결정됐다.

로우지를 꺾은 홈은 여성 복서 출신으로 격투기 데뷔 후 9전 전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로우지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따낸 홈은 10연승 가도를 달리며 UFC의 새로운 여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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