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농구인 출신 부부 이환우(43)·권은정(41) 부부가 은퇴 선수들의 제2의 진로 개척을 위해 준비한 ‘KPE4LIFE(Korea Physical Education For Life)’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KPE4LIFE는 은퇴한 체육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추진사업을 기획하고 이들이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통해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출범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2015 수원시 사회적 경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PE4LIFE는 실제 운동선수 출신 은퇴 체육인이 주축이 돼 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는다.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였던 권은정(전 현대) 씨가 회장을 맡았고 그의 남편이자 인천 전자랜드 코치를 역임했던 이환우 씨가 사무총장으로 활동한다. 또 조혜진(전 우리은행 코치), 이은영(전 금호생명) 등으로 종목별 전문 강사진을 꾸렸다.
이환우 사무총장은 “코치생활을 정리한 뒤 체육인들이 은퇴 후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 창업교육, 정부의 지원을 받는 체계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은퇴한 체육인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해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설립 배경을 밝혔다.
KPE4LIFE는 내년 세 차례에 걸쳐 은퇴선수를 위한 맞춤형 생애 재설계 교육운영, 제주 국제 동호인 농구대회 및 농구 캠프 개최, 초등농구연맹 권역별 리그 운영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확보를 통한 노인 및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멤버들을 위한 새로운 직업 개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17년에는 각 프로그램 개별 규모 확장 및 개발을 이뤄내 사업의 안정화, 멤버들의 재취업 지원, 지도자 국제 교류를 달성 목표로 세웠다.
이 사무총장은 “지금은 은퇴한 농구선수 위주로 강사진이 구성됐지만 박지성의 초등학교 은사인 이두철 선생이 운영하는 축구교실과 연계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고 전했다.
KPE4LIFE의 가장 큰 목표는 프로구단 선수들과 협의해 은퇴선수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생태적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
이환우 사무총장은 “프로선수들과 협의해 은퇴 후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다. 은퇴선수들이 갖고 있는 재능, 또는 그 외 스포츠 기술 습득을 통해 은퇴 후에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게 KPE4LIFE의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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