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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선방쇼' 멕시코, 브라질과 득점없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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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선방쇼' 멕시코, 브라질과 득점없이 무승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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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브라질 거센 공격 모두 막아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하루 앞서 열린 이란-나이지리아 전과 같은 0-0 경기였지만 경기 내용은 확연히 달랐다. 흥미진진한 공방 속에 멕시코가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AC 아작시오)의 신들린 선방으로 천금같은 승점 1점을 따냈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2차전 브라질전에서 오초아의 선방과 몸을 날리는 수비진의 투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홈팀 브라질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멕시코를 거세게 몰아세웠다. 멕시코는 엑토르 에레라(FC포르투)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브라질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토론토FC)가 뛰어올라 선방했다.

브라질은 양쪽 풀백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와 마르셀루(바르셀로나)가 오버래핑으로 깊이 올라오며 멕시코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6분 알베스의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오초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멕시코는 브라질의 공세 속에 중거리슛과 역습을 통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전반 41분 호세 후안 바르케스(레온)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오초아의 선방쇼는 이어졌다. 오초아는 후반 22분 네이마르의 왼발슛과 40분 티아구 실바(PSG)의 헤딩슛마저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모두 막아냈다. 든든한 수문장의 방어를 등에 업고 멕시코 공격진도 강한 중거리슛으로 브라질 골문을 노려봤지만 세자르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득점없이 끝났다. 그러나 경기는 같은 무득점 경기였던 이란-나이지리아전과는 격이 달랐다. 양팀은 빠른 공수전환으로 축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오초아와 세자르의 슈퍼세이브는 큰 재미를 선사했다.

양팀은 나란히 1승1무(승점 4)씩을 기록하며 A조 1,2위를 유지했다. 브라질이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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