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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월드컵 거리 응원, 내가 해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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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월드컵 거리 응원, 내가 해야할 일"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6.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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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 기자] 월드스타 싸이가 2014 브라질월드컵 거리 응원에 나서 한국 대표팀의 선점을 기원했다.

싸이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진행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선점을 기원하며 거리응원에 나섰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오전 4시부터 마련된 월드컵 응원 특설무대에 6시께 나타나, 다수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붉은악마의 상징인 빨강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싸이는 "오랜만에 제가 서야 할 곳에서 저의 할 일을 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응원을 해왔지만 이번 경기가 아침이다 보니 오늘 모인 시민들 표정이 제일 선량해 보인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에게 최고가 아닌 최선의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싸이는 월드컵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가수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정규3집 타이틀곡 '챔피언'으로 태극전사를 응원해 '월드컵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시작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위 아 더 원',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가수 김장훈과 함께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발표하며 온 국민의 사기를 북돋았다.

'챔피언'에 대해 싸이는 "한일월드컵 응원에 참여한 시민들과 붉은 악마를 보면서 만든 곡"이라며 "당시 가수 인생이 끝날 수 있는 위기를 겪었지만 '챔피언' 때문에 계속해서 가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강남스타일'이 아무리 히트했어도 나에게 가장 소중한 노래는 '챔피언'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롸잇 나우'로 포문을 연 싸이는 약 40분간 '연예인' '예술이야' '흔들어주세요' '챔피언' '위 아 더 원' 등을 열창하며 '공연의 신'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월드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공연을 마무리한 싸이는 "모든 사람의 기운이 지구 반대편에 전해져 우리 선수들의 어깨가 든든해졌으면 좋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해 경기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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