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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로 알제리를 누른 194cm 펠라이니, 한국 경계대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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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로 알제리를 누른 194cm 펠라이니, 한국 경계대상 부상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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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뒤 큰 키를 이용해 알제리전 동점골 성공시켜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부진을 벨기에 대표팀에서 완벽하게 만회했다. 벨기에를 이끄는 리더답게 팀이 어려울 때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본인이 직접 해결했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H조리그 1차전에서 전반 25분 소피안 페굴리(25·발렌시아)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내줬다.

하지만 교체 카드 펠라이니가 후반 25분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켜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후반 20분 0-1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무사 뎀벨레(25·토트넘)과 교체된 펠라이니는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이 그에게 바랐던 것을 5분 뒤 동점골로 확실히 부응했다.

194cm 장신 펠라이니는 후반 25분 알제리의 왼쪽 측면에서 케빈 더브라위너의 오른발 크로스를 장점인 높이를 통해 살짝 돌려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인해 분위기를 다시 잡은 벨기에는 10분 뒤 역시 교체 투입된 드리스 메르텐스(27·나폴리)의 골로 역전승까지 이어나갔다.

벨기에 빌모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반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펠라이니의 교체 이후 곧바로 터진 동점골로 경기를 우리 흐름으로 돌릴 수 있었다”고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62) 감독 역시 “펠라이니의 헤딩골로 전반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못했다. 그래서 패배했다”며 아쉬워했다.

펠라이니는 2008년 벨기에의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으로 이적해 모예스 감독과 함께 5년 동안 141경기에 출장해 25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2750만 파운드(약 475억원)의 이적료로 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으로 올드 드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그는 21경기에 나와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진의 한 원인으로 꼽혔고 그와 함께 맨체스터로 온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A매치 50경기에서 8골을 성공시킨 그의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벨기에 유니폼을 입었을 때 달라지는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벨기에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장신 공격수 펠라이니가 첫 경기에서 벨기에 공격을 담보하는 안전판이 되면서 한국 대표팀에도 그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게 됐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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