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현대캐피탈 문성민 '1723일만에 트리플크라운', 김요한 8연패 수렁
상태바
현대캐피탈 문성민 '1723일만에 트리플크라운', 김요한 8연패 수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7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 승리, 오레올 공격성공률 59%로 26점 작렬... KB손해보험 한달째 무승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문성민과 김요한, V리그를 대표하는 꽃미남 맞대결에서 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문성민이 팀 승리에다 트리플크라운이라는 값진 기록까지 더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문성민은 17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후위공격 4점, 서브와 블로킹으로 각 3점씩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서브, 블로킹 모두 3개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3-1(23-25 26-24 25-19 25-23)로 승리했다.

▲ 문성민이 권영민의 블로킹을 피해 페인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1723일 만에 맛보는 트리플크라운이다. 문성민은 2011년 2월 13일 삼성화재전, 2011년 3월 1일 삼성화재전에서 이를 달성하고선 세 시즌째 대기록과 연을 맺지 못했다. 국내 선수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건 지난 3월 9일 OK저축은행전 곽승석(대한항공) 이후 8개월 만이다.

네맥 마틴과 김요한을 막지 못해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되던 24-24 듀스에서 문성민과 최민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성민은 강력한 서브로 에이스를 작렬했고 최민호는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개인 통산 3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문성민(왼쪽)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3,4세트에서 KB손해보험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센터진이 연달아 블로킹을 기록한데다 오레올 까메호까지 폭발하며 손쉽게 상대의 기를 꺾었다. 4세트 22-22 동점 상황에서는 오레올의 오픈으로 2시간 승부를 매듭지었다.

오레올은 성공률 58.97%의 순도높은 공격으로 양팀 최다인 26점을 쓸어담았다. 최민호는 블로킹 4개 포함 9점을 더했다. 센터 김재휘는 득점은 2점에 그쳤지만 유효블로킹을 5개나 해내며 보이지 않는 수훈을 세웠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6승 4패(승점 19)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우리카드를 잡은 후 한달 째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요한은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