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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깨졌다" 일본 언론, 오승환 교류전 부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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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깨졌다" 일본 언론, 오승환 교류전 부진 지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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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번의 블론세이브 모두 퍼시픽리그 팀 상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돌직구가 깨졌다. 인터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

교류전에서 고전하고 있는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에 대해 일본 언론이 의구심을 나타냈다.

오승환은 지난 17일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도 0.2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던 오승환은 또다시 교류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세 번의 블론세이브 모두 퍼시픽리그 팀을 상대로 기록했다. 시즌 초반을 제외하곤 늘 1점대를 유지했던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28일 세이부전에서 구원에 실패한 후 2주 간격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오승환이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센트럴리그와는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며 일본 언론들도 비판을 시작한 것이다.

오승환 이시가와 신고를 직구로, 사토 겐지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시즌 16세이브를 눈앞에 뒀으나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은 뒤 니시카마 하루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일본의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18일 “후지나미 신타로의 시즌 5승이 날아갔다. 오승환이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고 역전을 허용했다”며 전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의 '돌직구'가 깨졌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스포츠닛폰은 교류전에서 유난히 고전하고 있는 오승환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매체는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팀들을 상대로는 18경기에서 한 번도 구원 실패가 없었다”며 “교류전에서도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교류전 일정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신은 18일 니혼햄전을 비롯해 라쿠텐 2연전까지 인터리그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센트럴리그 킬러' 오승환에게는 희소식이다.

1승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의 기록은 일본 전체 마무리 투수를 통틀어서도 결코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일본 무대 평정이 목표인 그에게 교류전 부진은 뼈아픈 아킬레스건이다. 남은 3경기에서 계속되는 일본 언론의 따끔한 지적을 보란듯이 잠재울 완벽투가 필요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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