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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지단' 페굴리, 왜 한국에 경계1호인가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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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지단' 페굴리, 왜 한국에 경계1호인가 입증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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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페굴리, 패배에도 자신감 잃지 않아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알제리의 역전패에도 ‘에이스’ 소피안 페굴리(25·발렌시아)는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H조의 복병’이라고 평가받는 알제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 H조리그 1차전에서 페굴리가 알제리의 역습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의 적절한 교체 선수 투입으로 인해 후반 25분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드리스 메르턴스(27·나폴리)의 연속골로 1-2로 역전패 당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알제리의 공격을 이끌었던 페굴리는 2차전에 상대해야 할 한국에는 여전히 '경계대상 1호'의 존재로 확인됐다.

‘알제리의 지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A매치 19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고 소속팀인 발렌시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양 발을 잘 쓰고 드리블 능력까지 뛰어난 ‘테크니션’이라고 평가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선수들과 함께 ‘큰 절’ 세리모니로 팬들을 즐겁게 한 그의 움직임은 대단했다.

전반 15분 파우지 굴람(23·나폴리)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바깥에 있었던 페굴리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하며 문전으로 침투했다. 벨기에의 측면 수비수 얀 페르통언(27·토느넘)은 그를 따라 잡을 수 없었고 손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으니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은 당연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이스를 증명하는 10번을 달고 동료들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벨기에 측면을 붕괴시킨 페굴리는 분명 한국이 반드시 막아야 될 경계대상이다.

2012년 ‘올해의 알제리 선수상’을 받았던 그는 2010년부터 발렌시아에서 뛰면서 136경기 동안 20골을 넣었고 2016년까지 계약돼 다.

경기 이후 페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패배해서 매우 아쉽다. 그러나 우리는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고 그렇기에 패배에 너무 슬퍼할 필요없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한국과의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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