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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 감독 "한국, 직접 붙어보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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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 감독 "한국, 직접 붙어보면 쉽지 않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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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16강,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로 리피(66)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이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에 대해 “객관적인 면을 떠나 무시할 수 없는 팀”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리피 감독은 한국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그는 4월 2일 전북현대와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는 2년 연속 경기 전 기자회견에 불참하는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전북 원정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에는 “한국만 오면 늘 문제”라는 발언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리피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알제리 언론인 ‘르 부트르’와의 인터뷰에서 23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 경기장에서 열릴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과의 경기를 만만히 여겨서는 안 된다며 진심으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리피 감독은 “알제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고 이야기했다.

▲ 리피 감독이 18일 알제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3월 17일 AFC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임하는 리피 감독.[사진=스포츠Q DB]

리피는 “한국을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따지면 이 팀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며 “한국을 직접 경기장에서 만나면, 그들의 전력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리피는 “알제리의 16강 진출에 대해서 솔직히 답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알제리는 벨기에, 한국, 러시아와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살아남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리피 감독은 1995~96시즌 유벤투스 감독 재임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빅 이어로 이끌었고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뤘다.

2012년부터는 중국 C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중국 슈퍼리그 2연패와 함께 2013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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