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태극전사 14인' 외신평가의 재구성
상태바
'태극전사 14인' 외신평가의 재구성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18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신들의 눈으로 본 태극전사의 활약상과 대표팀 전력은?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평가전 2연패의 부진을 딛고 18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이 H조리그 첫 결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둬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해외 축구전문 매체들이 평가한 러시아전 출전 14명의 태극전사에 대해 평가를 재구성했다.

◆ ‘홍명보호’의 출발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5경기에서 4번 지면서 엉성한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지만, 이날 러시아전에서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공격 시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지 못했다. 골 결정력 등이 부족해 지루한 경기였다"(AP통신)

“홍명보 감독이 성인 대표팀에서도 약한 수비와 결정력 부족한 공격의 문제를 해결했고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는 잘 짜인 계획임을 보여줬다. 또한 한국의 자신감은 홍명보 감독을 향한 믿음에서 나왔다.”(영국 가디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러시아보다 더 창조적인 플레이를 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았다. 그러나 슛 찬스가 왔을 때 조금 더 확신과 용기가 필요했다. 남은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할 것”(미국 ESPN)

◆ ‘14인의 태극 전사’

△ GK 정성룡

“비교적 쉽게 날아오는 공들도 어렵게 막았다. 동점골이 된 자고예프의 슛 처리는 아쉬웠다.”(골닷컴)

"전반에는 한 개의 좋은 세이브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불안했다."(미국 블리처리포트)

△ DF 이용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골닷컴)

"조용하고 묵묵하게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했다."(블리처리포트)

△ DF 홍정호

“후반전 부상으로 떠나기 이전까지 러시아 공격진을 맞아 용감하게 싸웠다.”(골닷컴)

“홍정호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면 태극전사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프랑스 레퀴프)

"전반에는 알렉산드르 코코린을 잘 막았고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블리처리포트)

△ DF 김영권

”경기 시간 내내 러시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저지했다.”(골닷컴)

"전반에는 한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후반에는 좋은 프리킥과 수비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블리처리포트)

△ DF 윤석영

“비교적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으나 공수 전환에서는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골닷컴)

“전체적으로 공격보단 수비에 중점을 두며 안정적이었지만 후반에는 선수를 놓치는 장면이 보였다.”(블리처리포트)

△ DF 황석호

“러시아가 활력을 찾기 시작한 어려운 시기에 교체 투입됐다.”(골닷컴)

“후반전 수비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됐다.”(블리처리포트)

△ MF 이청용

“성실하게 뛰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존재감이 약해졌다.”(골닷컴)

“전반에 몇 차례 찬스에 관여한 것 외에는 활약이 미미했다.”(블리처리포트)

△ MF 한국영

“많이 뛰었지만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았다.”(골닷컴)

“전반에는 몇 차례 좋은 터치를 하며 공격적이었으나 후반에는 활약이 별로 없었다.”(블리처리포트)

△ MF 김보경

“늦은 시간 투입돼 인상을 남겨주지는 못했다.“(골닷컴)

“활약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 없었다.”(블리처리포트)

 MF 기성용
“최상의 폼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항상 한국 선수들의 중심에 있었다.”(골닷컴)

“기성용은 경기 내내 놀라운 경기 장악력을 보여줬다.”(블리처리포트)

“기성용의 장악 능력은 뛰어났고, 그는 이 경기를 조금 더 보고 싶게 만들었다.”(영국 BBC)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그가 거친 태클을 통해 비록 카드를 받았지만 매서운 면까지 보여줘 인상 깊었다.”(영국 데일리메일)

“기성용은 전반전에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패스를 했다. 48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켰다.”(미국 ESPN)

MF 손흥민

“항상 의욕적으로 뛰는 선수지만 원하는대로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골닷컴)

“전반전에 러시아의 수비를 교란시키고 빈틈을 만들어 한국에 에너지를 불어넣었지만 마무리는 아쉬웠다."(ESPN)

“손흥민의 오른발 슛과 함께 한국은 충분히 활기차게 시작했다.”(AFP통신)

“손흥민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뒤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면들이 좋았다.”(ESPN)

FW 구자철

“전반전 빗나갔던 굴절된 슛은 아쉬웠지만 지속적인 위협을 주기에는 부족했다.”(골닷컴)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살렸다.”(AFP통신)

“전 후반 통틀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고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블리처리포트)

FW 이근호

“그동안의 불운을 극복하고 벤치에서 나와 득점했다. 러시아 수비를 흔들며 빛나는 활약을 보여줬다.”(골닷컴)

“월드컵에 대한 그의 끝없는 바람은 골로 보답됐다.”(블리처리포트)

FW 박주영

“후반전이 시작된 지 얼마 안돼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 적응에 고군분투했다."(골닷컴)

“박주영은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단 11분 출전했지만 월드컵에 출전하다니 행운이 가득한 선수다.”(영국 BBC)

“박주영이 아스널에 소속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그는 지난 시즌 아스널 소속으로 단지 얼마 못뛰고 임대를 떠난 왓포드에서도 한 시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영국 메트로)

"아스널에서 실망스러운 3년을 보냈던 박주영은 이날 결국 후반 11분에 교체됐다”(AP통신)

“운이 없었던 측면도 있지만 홍명보 감독이 후반 초반 박주영을 교체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았다.”(ESPN)

toptorre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