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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이상과는 반대,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 감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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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이상과는 반대,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 감축 이유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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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아카데미 총괄 디렉터 "선수의 수보다 효과적인 성장이 중요"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의 육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는 인원의 감축을 결정했다. 어떤 이유 때문이었을까?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지난해 240명의 유소년 선수에서 감축을 결정해 올해는 200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리버풀은 단순히 선수의 수보다 질적인 성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알렉스 잉글토프 리버풀 아카데미 총괄 디렉터는 “아카데미의 목표는 당연히 엘리트 선수들의 육성에 있다”며 “결국에는 리버풀 1군에서 뛸 수 있는 재능을 찾고 길러내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잉글토프는 “종종 단순히 숫자를 맞추기 위해 수준이 맞지 않는 팀에서 뛰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처지며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며 “이런 선수들은 다른 곳에서 뛰는 것이 선수 본인과 팀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 아카데미의 변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리버풀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훈련하기 위함이다. 지난 시즌까지 235~240명에 달했던 아카데미 선수단을 올 시즌에는 200명까지 줄였다.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은 1986년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선발 명단 중에 리버풀 지역 출신의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며 “이런 시기를 거치며 리버풀은 유소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선수들의 효율적인 성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잉글토프는 무분별한 인원 감축의 시선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잉글토프는 “연령별 선수단의 규모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단지 효율적인 운영을 고려할 뿐”이라며 “만약 25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리버풀의 미래라고 판단될 경우 모두 아카데미로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의 유소년 선수단에 많은 관심을 쏟으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도 적극적으로 준다. 이런 감독 체제에서 이번 리버풀의 결정이 앞으로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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