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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월드컵과 축구인생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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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월드컵과 축구인생 바꾸고 있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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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무릎 상태 악화, 미국전에서 출전 여부도 불투명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훈련에서 이탈해 우려가 제기돼온 무릎 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과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2차전을 앞두고 있는 포르투갈은 독일전 0-4 패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월드컵에서 호날두를 볼 수 없다.

또한 수비수 페페의 퇴장 후폭풍 속에 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2주 진단을 받고 이탈한 상태이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 포르투갈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에이스’인 호날두밖에 없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호날두가 미국전을 위해 19일 브라질 상파울루 캄피나스에서 진행된 팀 훈련 도중 왼쪽 무릎 이상을 느껴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훈련만 한 뒤 훈련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스팩이 있는 무릎밴드를 착용하지 않고 훈련을 했지만 나중엔 지난 13일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스팩으로 마사지하는 모습이 목격돼 부상 재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발견된 건초염을 참고 출전해 팀의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그 여파로 현재까지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렸던 훈련과 평가전을 빠지면서 재활에만 힘써왔던 그는 17일 독일과의 G조 1차전에는 선발 출전하며 부상에 대한 염려를 떨쳐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왼쪽 무릎 이상이 의심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NBC 방송은 “호날두는 무릎 부상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기 위해 최소한 두 달 이상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한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온라인 언론인 ‘엘 콘피덴시알’과 포르투갈 외과의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호날두 부상에 대해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외과의 호세 카를로스 노론아는 “호날두에게 회복을 위해서 쉬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선수생활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호날두는 항상 나에게 경기 출전 여부만 물어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골키퍼인 베투(32·세비야)는 "호날두의 컨디션은 현재 100%다"며 "몸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컨디션을 경기에 맞추고 있다"고 무릎 부상에 대한 의심을 반박했다.

현재 페페와 코엔트랑이 빠진 상황에서 포르투갈는 호날두밖에 없다. 과연 이 상황에서 ‘슈퍼스타’가 호날두가 부상을 이겨내며 팀을 16강으로 올릴 수 있을지는 23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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