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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 상대로 2연패 탈출 ‘전창진 감독 통산 4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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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 상대로 2연패 탈출 ‘전창진 감독 통산 400승 달성’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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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2연승 공동 선두 복귀... 양동근 27득점 해결사 노릇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부산 KT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전창진 감독에게 최소경기 400승을 선물했다.

KT는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득점포가 고루 터지면서 75-64로 승리를 챙겼다.

2연패를 탈출한 KT는 고양 오리온스를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랐다.

KT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아이라 클라크을 필두로 송영진, 전태풍, 조성민 등 주전들이 10득점 이상을 올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는 전날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한 삼성이 KT를 몰아붙이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특히 골밑에서 허버트 힐이 1쿼터에서 8득점을 하며 KT를 압도했고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이었다.

KT도 전태풍의 공격력과 클라크의 골밑이 살아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춰가기 시작했고 2쿼터를 34-34 동점인 상태로 마쳤다.

KT는 3쿼터부터 조성민의 3점슛을 포함해 주전들의 슛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이관희와 존슨 등이 공격을 주도한 삼성의 기세에 눌려 근소한 차로 끌려나갔다.

하지만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4쿼터는 KT의 아이라 클라크의 원맨쇼였다. 클락은 4쿼터에만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주도했고 종료 2분을 남기고 클라크가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승리로 668경기만에 400승 고지에 오르며 역대 최소 경기 400승을 달성했다. 이전 기록은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기록한 750경기만에 거둔 400승이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양동근의 맹활약 속에 전주 KCC를 물리치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모비스는 KCC와 홈경기에서 90-85로 승리를 하며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31승13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서울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비스 승리의 주역에는 양동근이 있었다. 4개를 터트린 양동근은 21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동근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순간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21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공격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24점, 11리바운드), 문태영(14점, 7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모비스는 슬럼프에 빠진 함지훈의 공격력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선두 경쟁을 벌이는 유재학 감독의 고민이 하나 생겼다.

반면 KCC는 김민구(23점)의 공격력과 3점슛 9개를 터트리는 외곽포를 앞세워 끝까지 추격했지만 쉽게 실점을 허용하는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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