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1-30 12:31 (수)
벼랑 끝에서 만난 리버풀의 두 상징
상태바
벼랑 끝에서 만난 리버풀의 두 상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9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라드, "수아레스는 천재, 우리에겐 스털링 있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환상의 호흡으로 리버풀을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으로 이끈 두 월드스타가 벼랑 끝에서 맞붙는다. 스티븐 제라드(34)와 루이스 수아레스(27)가 비장한 각오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제라드의 잉글랜드와 수아레스의 우루과이는 20일(한국시간)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D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양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서로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결전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15일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우루과이는 앞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호엘 캠벨의 원맨쇼를 막지 못하고 1-3으로 일격을 당했다.

▲ 수아레스가 19일 훈련장에서 동료와 농담을 나누며 웃고 있다. 그는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지만 20일 잉글랜드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사진=AP/뉴시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 잉글랜드 캡틴 제라드의 인터뷰를 실었다. 제라드는 “나는 월드컵에서 탈락하는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잉글랜드는 집에 가길 원하지 않는다”고 우루과이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를 전했다.

제라드는 “수아레스는 천재”라고 적으로 변한 절친한 동료를 칭찬하면서도 또 다른 리버풀 선수인 라힘 스털링을 언급했다. 그는 “스털링은 잉글랜드의 큰 선수가 될 것”이라며 약관의 스트라이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우루과이의 희망 수아레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그는 31골로 EPL 득점왕을 거머쥔 후 월드컵을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왼쪽 무릎 연골판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수술후 재활에 매진하며 월드컵을 기다려 왔다.

수아레스는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에 결장했다. 우루과이는 객관적 전력의 우위라는 평가 속에서도 수아레스의 공백을 드러내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수아레스는 탈락 위기에 몰린 조국을 위해 완전치 않은 무릎 상태에도 불구하고 출격 의지를 다지고 있다.

▲ 지난 5월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비기며 EPL 2위에 그치자 제라드(왼쪽)가 수아레스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영국의 매체 데일리메일은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수아레스가 돌아와도 EPL에서 한 것처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가 100%가 아니라고 해도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한데 집중되는 양팀의 경기는 20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리버풀의 상징인 두 선수 중 한 명은 눈물을 흘리며 짐을 싸야만 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