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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김신욱, 알제리 고공공략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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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김신욱, 알제리 고공공략 카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19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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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벨기에전서 후반 체력 저하 노출…고공 플레이 공략 효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알제리의 또 다른 약점은 바로 고공 플레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첫 고비인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긴 가운데 '1승 제물'인 알제리를 정조준했다.

러시아전을 마친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갖고 알제리전과 벨기에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벨기에전을 통해 드러난 알제리는 측면 수비에 약점을 갖고 있었다. 한순간의 역습 때 오버래핑해 들어간 좌우 측면 풀백의 수비 가담이 늦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알제리는 벨기에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고도 내리 두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측면 공격이 장기는 대표팀에게는 이런 모습이 무척이나 반갑다. 손흥민과 이청용이라는 세계 수준의 측면 공격수가 있기 때문이다.

▲ 김신욱(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9일(한국시간) 포즈 두 이과수 플라멩고 스타디움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기에 알제리의 또 다른 약점이 드러났다. 바로 고공 플레이다.

벨기에가 194cm의 장신 미드필더인 마루안 펠라이니를 투입하자 탄탄했던 알제리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체력까지 떨어지는 약점까지 노출하며 제공권에서 밀렸고 결국 펠라이니에게 헤딩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알제리는 체력 저하에 고전하다가 역전 결승골까지 내주고 1-2로 무너졌다.

펠라이니처럼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조커'로 내놓을 수 있는 공격수가 있다.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26·울산)이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은 러시아와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러시아가 그의 머리를 두려워해 따로 대비를 했을 정도로 위력적인 공격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러시아와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 김신욱이 19일(한국시간) 포즈 두 이과수 플라멩고 스타디움에서 가진 대표팀 회복훈련에서 날렵한 동작으로 점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김신욱은 지금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공격수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2위를 기록 중인 김신욱은 머리로만 통산 34골을 넣으며 K리그 역대 최다 헤딩골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 펠라이니의 고공 공격에 속절없이 당한 알제리를 상대로 한국도 벨기에처럼 장신 공격을 충분히 활용해볼 수 있다. 알제리의 중앙 수비수인 마지드 부게라만 190cm로 다소 클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80cm 중후반 정도여서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를 막기에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골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러가지 공격 옵션도 가능하다. 러시아전을 통해 아직까지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시켜준 박주영 대신 이근호를 먼저 투입해 빠른 공격으로 수비를 뒤흔들어놓으며 알제리 체력을 빨리 고갈시킨 뒤 후반 교체카드로 김신욱을 투입시켜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

그러나 김신욱을 활용하려면 역시 정확한 크로스가 필수다. 펠라이니의 헤딩골에는 케빈 더브라위너의 '택배 크로스'가 있기에 가능했다.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왼쪽의 윤석영 또는 박주호, 오른쪽의 이용 또는 김창수 등 좌우 풀백의 정확한 크로스가 필요하다. 물론 좌우 측면 공격으로 나설 손흥민이나 이청용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신욱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러시아전에 집중하느라 알제리와 벨기에의 맞대결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며 "벨기에의 골 장면은 봤다. 내가 그런 모습(제공권 장악)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기회가 온다면 골을 넣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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