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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내분으로 혼란, 미소짓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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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내분으로 혼란, 미소짓는 일본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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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앞두고 그리스 대표팀 선수들간의 의견 다툼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일본전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 대표팀에서 내분이 발생해 일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그리스 대표팀이 훈련 중 서로들간의 싸움이 일어났고 큰 혼란이 있을 듯하다”고 보도했다.

내분의 주인공은 미드필더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28·올림피아코스)와 요르기오스 자벨라스(27·PAOK)이다.

이들은 훈련 도중 자벨라스의 크로스와 전체적인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마니아티스가 먼저 "뭘 하는 거냐? 여기는 PAOK가 아니다"라고 화를 냈고, 이에 자벨라스도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숙소로 돌아간 마니아티스는 그리스로 돌아갈 비행기를 찾아봤다.

가디언은 비록 동료들의 설득으로 대회 중에 떠나는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서 중요한 순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그리스의 페르난도 산토스(60) 감독은 내분이 일어났음에도 “열정과 노력이 있는 이런 곳에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리스는 지난 15일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빠른 시간에 실점하며 0-3으로 대패했다. 장점이라고 평가된 수비에서 느린 스피드 때문에 많은 찬스를 내줬고 공격 전개 역시 매끄럽지 않아 평소의 그리스답지 않은 졸전을 보였다.

‘골닷컴 일본판’은 20일 일본-그리스전을 앞두고 “그리스가 확실히 좋지 않다”라고 전하면서도 “그리스는 내부적으로 그런 적이 없다고 쉬쉬하는 상황에서 결말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신중하게 보도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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