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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1000m 체력저하로 12위, 이번에도 메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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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1000m 체력저하로 12위, 이번에도 메달 실패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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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이규혁 21위, 유종의 미 거둬...1000m서도 네덜란드 돌풍

[스포츠Q 신석주 기자] 1000m 메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모태범(25 대한항공)이 끝내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모태범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끝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37로 12위에 그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500m에서 4위에 그치며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던 모태범은 1000m에서 주력하겠다고 밝힐 만큼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뒷심부족으로 10위권에서도 벗어났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태범은 소치에서 2연속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모태범은 마지막에서 두번째인 19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아웃코스를 배정받은 모태범은 16초42만에 200m 구간을 통과하며 함께 출발한 브라이언 한센(미국)을 앞섰다. 16조에서 먼저 뛴 스테판 그루투이스(네덜란드)보다도 우위를 점하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모태범은 첫 번째 코너에서 인코스를 파고든 뒤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중반 이후 체력 저하를 드러낸 것이다.

▲ 메달 획득 실패에 허탈해하는 모태범. [사진=뉴시스]

아웃코스 출발의 불리함까지 더해졌다. 모태범은 600m 이후 다시 아웃코스로 빠지면서 눈에 띄게 속도가 떨어졌다. 마지막 400m에서 27초46에 그친 모태범은 10위권에서도 밀려났다. 

1000m에서 뒷심이 부족했던 모태범은 승부처로 예상했던 600m 지점에서 시간을 단축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000m 역시 '오렌지' 돌풍이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그루투이스가 1분08초3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00m 우승자인 미셸 뮐더(1분08초74)가 3위에 오르면서 두 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데니 모리슨(캐나다)가 1분08초43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샤니 데이비스(미국)는 1분09초12로 8위에 그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 마지막 레이스에서 역주하는 이규혁. [사진=뉴시스]

베테랑 이규혁(36·서울시청)은 1분10초049로 21위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올림픽에 데뷔한 이규혁은 이날 6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역주를 펼쳐 감동을 던졌다.

대표팀 막내인 김태윤(20·한체대)은 1분10초81로 30위를 차지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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