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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19일 입원, 패혈증·급성신부전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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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19일 입원, 패혈증·급성신부전증 원인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11.2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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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시 22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망원인은 고령인데다 패혈증과 급성 신부전증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2시 김 전 대통령 서거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로 막힌 부분 있어 과거 몇 차례 시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고열 등 지병으로 지난 19일 낮 12시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21일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아들 현철 씨 등이 자리를 지켰다.

고령인 김 전 대통령은 몇년 전부터 건강이 악화돼 폐렴 증세로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입퇴원을 반복해왔다.

김 전 대통령은 2009년부터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 등으로 수차례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과 급성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입원 당시 고열이 동반된 호흡곤란을 겪는 등 이미 상태가 많이 악화된 상태였다. 과거 심장병 관련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후에도 여러 혈관질환이 있었고, 뇌졸중이 동반되면서 최종 사망한 것으로 병원은 보고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전직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법'에 따라 국가장(國家葬)으로 거행된다.

정부는 김영삼 전 대통령 유족 등의 의견을 고려해 행자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국가장을 집행하게 된다. 장례기간은 5일 이내로 한다. 다만,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3김(金)시대를 호령하던 인물 중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제외한 두 명의 거목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김 전 대통령은 장택상(1893~1969) 국무총리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당선된 이후 5·6·7·8·9·10·13·14대까지 9선 의원을 지냈다.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직을 맡았고, 1987년 통일민주당을 창당해 총재에 올랐다. 1990년에는 민주자유당을 창당해 대표최고위원이 됐고,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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