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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5' 정진우·서경덕·박가경 합격의 공통점, '나의 노래'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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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5' 정진우·서경덕·박가경 합격의 공통점, '나의 노래'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1.23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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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이제는 가수가 본인 얘기를 하느냐가 중요하게 됐다. (정진우는) 이 시대가 원하는 아티스트형 참가자다."

유희열의 이 말은 'K팝스타'의 심사기준을 간결히 설명해줬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K팝스타5' 첫 방송에서는 정진우, 우예린, 서경덕, 박가경, 박소윤, 이수정 등 지원자들이 심사위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앞에서 1라운드 무대를 꾸몄다.

'K팝스타'는 매 시즌 심사와 관련해 다소 잡음이 있었다. 시청자들은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공감되지 않는 심사평" "애매한 심사기준" 등의 의견을 냈다.

▲ 22일 방송된 SBS 예능 'K팝스타5' 첫 방송에는 정진우가 출연해 자작곡 '위성'을 불렀다. [사진='K팝스타5' 캡처]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기 때문인지, 'K팝스타5' 첫 방송은 그 '애매한 심사기준'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듯 보였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앞으로 스타로 클 가능성이 있는 '잠재성'을 포함해, 지원자가 '내 것'을 보여줬느냐에 대한 것이다. 이날 극찬받은 참가자들도 자신의 것을 선보인 경우였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주목받은 참가자는 정진우다. 정진우는 지난 시즌3에 출연했으나 성대결절이 오는 등 문제로 4라운드를 앞두고 탈락했다.

당시 정진우는 기성곡을 '잘 부르는' 출연자였다면, 2년만에 다시 돌아온 'K팝스타5'에선 자신의 이야기와 노력이 담긴 곡을 들고 나왔다. 탈락 이후 2년간 작곡 공부를 했다는 정진우는 자작곡 '위성(Satellite)'을 불러 극찬을 받았다. '위성'은 헤어진 연인의 곁을 위성처럼 맴돈다는 내용으로, 심사위원들은 정진우의 무대에 매료돼 멍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유희열의 극찬 외에도, 박진영 역시 "노래에 부르는 사람의 정신세계가 들어가야 한다. 정진우는 그 예술성을 던져준 참가자다"고 칭찬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참가자의 성장환경, 성격 등 개인적인 부분이 영향을 크게 미친다. 정진우는 이와 관련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위성'이란 노래와 2년 후 재도전이라는 것만으로 그간의 정진우의 노력과 삶에 대해 짐작케 했다.

▲ 22일 방송된 SBS 예능 'K팝스타5' 첫 방송에는 우예린, 서경덕, 박가경 등이 출연했다. [사진='K팝스타5' 캡처]

자작곡을 부른 경우는 아니지만 순천에서 상경한 서경덕 또한 자신의 캐릭터를 발휘한 출연자였다. 서경덕은 꾸밈없는 겉모습과 차분한 말투, 낮은 목소리로 담담히 노래부르는 인물로 수수한 멋이 물씬 묻어났다.

특히 서경덕은 수많은 사람들이 부르는 故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했음에도, 다른 사람을 따라하지 않은 자신만의 무대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심사위원들이 호평한 부분은 화려한 기교나 노래실력이 아니라, 곡을 대하는 서경덕의 태도였다. 박진영은 "서경덕의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알 것 같다. 자기자신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극찬했다.

가수 박상민의 딸인 박가경, 박소윤 자매 역시 '자기 것'을 하느냐를 기준으로 두고 각각 합격, 불합격이 갈렸다. 둘 다 노래실력은 뛰어났으나 심사위원들이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 기준은 명확했다. 박진영은 언니 박가경이 부른 존 레전드의 '올 오브 미(All of Me)' 무대에 원곡 가수의 스타일을 흉내내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동생 박소윤의 무대엔 "끼와 소질이 다분하지만 지금은 배워서 하는 느낌이 난다"며 불합격을 줬다. 이밖에도 김사라, 이수정, 자작곡 '소녀'를 선보인 우예린 등이 합격했다. 

'K팝스타 시즌5'는 차세대 K팝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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